1988년 7월15일 오후 큰아이가 태어 났어요.
다들 첫아이 낳을때 사연은 많겠지만
저는 너무 힘들어 좀 중단하고 한숨자고 나서 다시 시작하면 좋겠더구만..
아프면서도 왜그리 잠은 오는지...
간호사한테 소리 지른다고 엄청 구박받은 생각하면...
``아줌마 아들 낳았으니 이제 그만 낳으세요`` 간호사 자기는 애 안 낳을건가?
나보다 더 더할거면서.... ㅠㅠ
개인 병원이라 아이를 데려다 주는데, 건드리면 큰일나는줄 알고
우리부부는 밤새 애기 얼굴만 바라보고 있다가
포대기에 싸준그대로 다음날 아침 간호사한데 인계 했는데..
기저귀 안갈아 줬다고 또 한번 구박 받았다. 뭘 알았어야지요.
어느새 17년이란 세월이 흘렀서 오늘 주민등록증 신청도 했답니다.
아이들 크는거에 비하면 우린 별로 안늙는 것 같습니다.
두 아이들 비교적 착하고 바르게 커줘서
우리부부는 늘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자식들 우리 뜻대로 안되잖아요.
초복인데 삼계탕은 싫다고 해서
아웃백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답니다.
오늘 먹은 음식들...
어려서 부터 동생이 형이란 소리에 스트레스 받은 우찬, 생일 축하해!!!
우진이가 너 많이 좋아 하는거 알지...
생맥주 두잔에 얼굴이 벌~~개 졌네..ㅉㅉㅉ
엄마가 커피마시는 동안 부자간에 무슨 할 이야기가 많은지....
요즘 아이들은 생일 축하도 이상하게 하죠....
오늘 방학하는 날이라 더욱 신이난 모양입니다.
취미로 하라고 기타를 사줬는데... 거기에 이렇게 빠질줄이야.....
이젠 그만~~~ 대학 가서하렴.
하두 말리니까 엄마 몰래 성남시 청소년 락 페스티발에 나갔더라구요.
며칠 지나서 우수상 받았다구 하며 상품으로 문화 상품권을 보여주는데
마음이 찡~~~~하데요. 멋있는 옷이라도 사줄껄..
이런게 엄마 마음인가 봅니다.
'이런저런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평범한 하루 보내며... (0) | 2005.09.28 |
---|---|
추석 (05 ,9 ,18 ) (0) | 2005.09.18 |
무지개 (05 ,09 ,10) (0) | 2005.09.10 |
학교 축제 05 ,9 ,6 (0) | 2005.09.07 |
용인 5일장 (0) | 2005.09.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