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경상북도

경북봉화여행] 봉화 "청암정"

여주데이지 2017. 12. 1. 02:54


가볼곳도 많았고 귀한 먹거리도 있었고 기억에 늘  남아 있던 봉화

이번이 세번째로 여름 ,늦가을, 겨울풍경을 봤으니

봄에도 시간내서 와야 될것 같다.


봉화에 오면 먼저 들려 보았던 곳이 닭실마을이었는데

변합없이 한적하고 조용하지만 포근함도 있는마을로 첫 여행때 민박을 해서 인지

시골집에 오는 느낌이 든다.


닭실마을은

양반의 성씨인 안동권씨 중에서도 권벌을 중심으로  일가를 이룬 동족마을로

마을모양이 풍수지리상 금닭이 알을 품고 있는 "금계포란형"의 지세라 닭실마을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충재권벌선생의 후손들이 500여년간 집성촌을 이루고 살아온 곳으로

닭실마을과 석천계곡 일대가 명승제60호"내성유곡권충재관계유적"으로 지정 되어 있다. 






추차장에서 조금 걸어 들어오면 충재고택과 청암정이 보인다.




청암정

청암정은 권벌이 닭실마을에 종가를 지으면서 조성한 정자로 1526년(중종 21) 거북 모양의 너럭바위 위에 세워졌다.

그리고 주변에 못을 판 후 냇물을 끌어들여 물을 채워놓고, 장대석으로 좁고 긴 돌다리를 축조해 청암정에 다다를 수 있도록 만들었다.

청암정은 바위를 평평하게 다듬지 않고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살리면서 주춧돌과 기둥 길이를 조정하여 지은 집으로 주추의 높이가 각각 다른 구조를 가지고 있다.

 자연을 활용하여 정자를 세운 옛사람들의 지혜와 자연암반을 이용하여 청암정을 짓고 주위에 연못을 만든 매우 탁월한 조경기법을 볼 수 있다.(우리명승기행 .김학범)







청암정을 처음 지었을때 바위 둘레에 연못도 없었고, 정자 한쪽에 방을 들여 불을 지폈었다고 한다.

방에 불을 지피면 바위에서 우는 소리가 들렸는데 마침 지나가던 도사가 이바위를 거북바위라고 말하고

여기 방에다 불을 지피는것은 거북이 등에 불을 놓는 격이니, 거북이가 뜨거워 죽는다고 말하여

방을 없애고 청마루만 두개를 만들고,

아궁이를 막은 다음 주변의 흙을 파내고 물을 흐르게 만들어 연못을 만들었다고 한다.









충재박물관

충재 권벌선생의 충재일기,근사록,고문서,유묵등 보물과 482점의 유물이 소장 되어 있다.


상기 포스팅은 경북 산림휴양도시 봉화군 친환경 울진군 문화 관광 맛집을 알리기 위하여

경북관광공사에서 초청하여 진행한 공공 팸투어에 참가 한 후 후기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