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전라북도

남원여행]가을여행, 지리산 자락아래 나즈막하고 평온해 보였던 천년 고찰 실상사 풍경

여주데이지 2013. 9. 6. 10:52

 전라북도 남원시 신내면 지리산 자락에 자리 잡고 있는천년 고찰  실상사는

깊은 산중도 아니고 풍광이 멋진곳도 아닌 지리산 깊은 계곡에서 흐르는 만수천을 끼고 너른 들판 한가운데 위치해있는 특이한 사찰이다.

산중에 있는 사찰이 아니라 차에서 내려 조금만 걸으면 되는곳이어서  개인적으로 좋았다.

살상사 주변 넓은 들판은 사계절 다른 빛깔로 실상사 풍경을 바꾸어 준다고 한다.

여름엔 실상사 앞 연꽃밭이 예뻤을것 같고, 이제 막 고개를 숙이기 시작한 벼들이 서서히 활금물결을 이루며 풍요로운 가을풍경을 멋질것 같다

 

실상사는

신라 흥덕왕3년 (828년) 중각대사스님이 9산선문의 하나인 실상산문을 개산하면서 창건하였고

통일신라시대 작품으로 국보 제10호인 높이5m의 백장암 3층석탑과 보물 11점여점을 포함 다수의 문화재를 보유하고 사찰이다.

 

 

 

 

 

남원 실상사 석쟁이 ( 중요 민속자료 제 15호)

실상사 로 가다보면 돌장승들을 볼 수 있는데 이 돌장승들은 실상사를 지키는 조각품으로 원래는 이곳 냇가에 4개가 있었다고 한다.

그중하나는 1936년 홍수에 쓸려 내려가 현재는 3개의 돌장승이 남아 있다.

돌장승들의 높이는 대략 2.5~2.9m, 너비 40~50Cm 가량이며 머리엔 모자를 쓰고 튀어나온 둥군눈에 주먹코와 커다란 귀가 비슷하다.

장승에 새긴 기록으로 보아 같은 시기인 조선 영조 1년( 1725년)에 세운것들임을 알 수 있다고 한다.

장승은 보통 남녀로 만들어 세워 놓는데 이곳 장승은 모두 남자형태이고,귀신을 쫓는 장승들의 표정이

익살스럽고 해악적이다.

 

실상사 입구에는 커다란 연꽃밭이 있어 연꽃이 필때면 정말 예쁠것 같다.

 

 

 

 

 

실상사 천왕문

천왕문을 지날때는 최대한 빠르게 통과하게 된다.

 

천왕문을 지나니 나즈막한하고 소박해 보이는 실상사 전경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것 같다.

 

 

보광전

실상사 주법당인 보광전은 1884년 (고종 21년)에 월송대사가 세운 것으로 정면3칸 ,측면3칸의 건물이다.

건물 안에 모셔진 삼존상 중 본존불은 조선시대에 조성된 것이고, 좌우 관음,세지 두 보살은 원래 극락전에 아미타블과 함께

봉안되었던 것으로 월씨국(베트남)에서 모셔왔다고 한다.

단청이 되어 있지않아 소박해 보이는 실상사는 조선후기 건축양식을 살펴볼 수 있고,

보광전 주변에 83평을 추정케하는 주춧돌이 남아 있어 굉장히 큰 규모였음을 짐작할수 있다.

 

 

 

 실상사 동종

절에서 사용하는 종을 흔히 범종이라 하는데, 그 소리로 하루의 일과를 모든 대중에게 알리는 역활을 한다고 한다.

실상사에는 통일신라시대의 범종이 있었는데 깨진 상태로 동국대학교 박물관에 보관되어 있고

강희33년 (1964년)에 주조한 범종은 현제 보광전에 있다.

 

 

 

 

 

실상사 동.서 삼층석탑

실상사 쌍둥이 석탑은 통일신라 말 실상사를 처음 지으면서 함께 세운것이라고 한다.

높이는 5.4m로 전형적인 통일신라시대 석탑으로, 층마다 몸체와 지붕을 각각 별개의 돌로 만들고, 각층 몸체의 모퉁이에는

기둥모양을 조각하였고, 지붕 아래면은 수평이나 윗면 모퉁이 부분은 위로 올려 치켜 올려졌다.

받침부가 커서 균형감은 덜하나 전체적인 모습은 경쾌하고 아름다운 모습 이고, 서쪽탑은 아쉽게도 꼭대기 일부를 잃어버렸으나 ,

두 석탑 모두 윗부분이 비교적 원래대로 남아 있어 그 화려했던 모습을 짐작할 수 있는 석탑이라고 한다.

 

 

 

 

실상사 석등 보물 제35호

통일신라시대에 만든것으로 ,각부분을 팔각형으로 만들어 그시대 석등의 일반적인 형식으로 만들어졌지만

기둥이 둥근 장고 모양을 하고 있다는 점이 일반 석등과 다르고, 지붕위에 또하나의 작은 작은 원형지붕을

얹은 점이 톡특하고, 받침과 기둥, 몸체 등 곳곳에 연꽃을 비롯한 다양한 무늬를 세기어 화려하게 장식된 석등 이라고 한다,

 

범종각

 

 기와탑

실상사가 창건 되고 수만은 세월을 보내면서 보수와 중건, 중창을 하면서 나온 기와들을 모아 기와탑 쌓았다고 한다.

 

 

 

 

 

 

 

 

남원 실상사 증각대사탑비 보물 제39호

 

이 비석은 흥척스님을 추모하여 부도탑과 함께 세운 것이다.

증각은 흥척스님은 통일신라시대 유명한 스님으로 이곳 지리산 자락에 실상사를 처음 세우신 분으로

 세상을 떠난후 그의 공덕을 기려 임금이 내린 칭호이다.

아쉽게도 형재 비의 몸체는 없어지고 비의 머리와 받침돌만 남아 있다.

받침돌에는 용머리 모양으로 표현하던 일반적인 추세와는 달리 거북머리를 그대로 조각하였고, 비의 장식이

전체적으로 과장되지 않고 사실적이어서 우리나라 고전비의 전형적인 형태를 보여 준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기가 가장 좋은곳으로 유명한  실상사 극락전

 

 실상사 극락전 건물은 극락세계를 주관하는 아미타불을 모신 법당이다.

원래건물은 정유재란(1597년)때 불타버려 조선 숙종(1674~1719)때 다시 지었는데

고종때 함양과 산청 출신 유생들이 절터를 가로채고자 건물을 불태워 버렸다고 한다.

후에 승려들이 힘을 모아 지금의 건물로 복구 하였다고 한다.

 

 

남원 실상사 수철화상탑, 보물 33호

이탑은 실상사를 처음 세운 흥척스님의 제자인 수철스님은 스승의 뜻을 이어 받아 실상사의 지속적인 융성에 크게 공헌하여,

 수철스님이 세상을 떠나자 통일신라 진성여왕 7년 (893)에 그의 행적과 뜻을 기려 세운 부도탑이다.

높이3m 인 이탑은 전형적인 동일신라시대의 부도탑으로 팔각형을 기본형태로 ,탑 몸전체 각면에는 사천와의 모습을 새겨져있다.

목조건축의 형식을 본 따 세밀하게 조각해 놓은 지붕에서 석공의 뛰어난 조각술을 엿볼 수 있는 석탑이다.

 

 

남원 실상사  수철화상탑비 보물 제34호

통일신라 진성여왕 7년(893) 수철스님이 세상을 떠나자 부도탑과 함께 세운 것으로,

비석 높이가 2.9m로 비머리는 구슬을 다루는 용을 조각하였다.

비에는 수철스님이 테어나 불가에 귀의.득도하여 세상을 교화한후 열반에 들기 까지의 과정과

그를 기려 탑을 세운 경위를 차례로 적혀놓았는데 아쉽게도 현재는 글자가 거의 닳아 없어져 판독하기가 어려운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