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전라북도

남원여행, 구룡계곡 제2곡 육모정과 용이 살았다는 용소

여주데이지 2013. 9. 6. 08:23

지난주 주말 (8월31일~9월1일) 1박2일 남원여행을 다녀왔다.

올 여름은 폭염이 많아 정말 지내기 힘들었는데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날씨에 좀 살만한것 같다.

그래도 한낮에는 햇빛이 따갑고 더운날씨여서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흘러 시원한 계곡물이 그리웠는데

남원 지리산 구룡계곡 입구 육모정에 도착하니 시원한 물줄기와  짙은 녹음이 흐르는 땀을 시켜주는 청량제 같았다.

4.5 Km의 심산유곡 구룡계곡은 9곡으로 이루어져있는데 제1곡은 이곳에서 200m 아래에 있는 송력동 이지만 접근하기가 어려워

육모정과 용소가 있는 제2곡이 구룡계곡의 실제적인 관문역활을 한다고 한다.

 

육모정에 앉아 잠시 땀을 식히고 구룡계곡으로 내려가 보았다

넓고 평평한 거대한 너럭바위를 보고 한번 놀라고 힘차게 내려가는  옥빛의 맑은 계곡물의 아름다움에 또한번 놀랐다.

판소리의 고장 남원에 전국 소리꾼들이 이곳에 찾아와 세찬 물소리를 들으며 소리공부를 하면서 득음을 하기위해 노력을 하는 곳으로도

유명한 곳이라고 한다.

 

다리에서 내려다 본 너럭바위

 

육모정

 주천면 호경리 지리산 구룡계곡입구에 아홉마리의 용이 노닐었던 곳이라 하여 용호동 이라 불리었는데 ,

약 400년전 1572년 (선조 5년) 남원도호부 관내에서 용소앞 바위 위에 만든 6각형 모양의 정자를 지어 육모정이라 부르고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원동향약 계원들이 모임을 갖던 곳이라고 한다.

원래 육모정은  넓은 바위 위에 있었는데 1961년 큰비로 유실되어 1997년 현 위치로 옮겨져 복원되었다고 한다.

 

 

육모정 계곡 풍경

 

 

 

 

 

 

 

 

 

 

용소

구룡계곡 9곡중 제2곡인 용소는 석문처럼 갈라진 바위틈을 뚫고 하얀 물줄기가 쏱아져 내리다가

그아래에 깊은 못을 이루는데 물이 옥처럼 맑아 용이 살았다 하여 욕용추라 불렸다고 한다.

금방이라도 용이 꿈틀거리고 나와 하늘로 승천할것 같은 느낌이 드는곳이다.

 

 

 

 

 

 

 

 

 

 

구룡계곡 다리를 건너면 용호정으로 가보았다.

용호정은 용소와 구룡계곡을 감상하기 좋은 위치이고

한여름에도 게곡 바람과 흐르는 물소리가 더위를 잊게 해주는 명소라고 한다.

 

 

용호정으로 오르는 계단

 

용호정 뒤쪽으로는 소나무숲이 있고, 앞쪽으로는 구룡계곡이 있어 경관이 아름답고

사방이 트여 있어 전망도 좋은 곳으로 옛 선인들이 풍류를 즐기는 쉼터이었고

학문 토론의 장이 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