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강원도

강원도]사진작가들이 즐겨 찾는 명소 해발 1100m위에 펼져진 푸른 초원 '안반데기' 풍경

여주데이지 2012. 9. 4. 16:12

 강원도 강릉시 왕산면 대기리에 위치한 구름도 쉬어 가는 '안반데기' 마을은

해발 1100m 고산지대의 고냉지 채소 재배마을 입니다.

'안반데기'는 떡메로 쌀을 치는 안반처럼 우묵하면서도 널찍한 지형이 있어 붙여진 이름으로

'안반덕' 의 강릉 사투리이며 '안반덕이'라고 불리기도 한다고 합니다.

한국전쟁후 미국의 원조 양곡을 지원받아 개간이 시작되어 1965년 전 후시기에 마을이 개척 되었고,

1995년 주민들이 개간한 농지를 불하 받으면서 완전히 정착하게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차를 타고도 힘들게 오르는 산길을 그 옛날엔 어떻게 올라와 1100m 비탈길 돌밭을 갈아

배추밭을 만들었는지 ...이곳에서 농사짓는 분들께 진심으로 고개가 숙여 지네요.

사실 열심히 일하는데 카메라 들고 왔다갔다 하는것도 미안하기도 하고,

일하는데 방해가 안되도록 한다고 조심한다고 해도 그분들은 많이 성가실것 같네요.

배추밭 단지아래로 보여지는 겹겹의 산들과 하얀 구름 풍경이 장관인 안반데기는

사진으로 입소문으로 퍼져  진사님들이 일출사진 찍는 명소로 손꼽아 많이들 찾고 있고 ,

더운 여름 이곳으로 피서를 오는 관광객들도 많다고 합니다.

 

 

 

용인 수지에서 이곳 안반데기에 올때는 새벽2에 출발했는데

평창에서 하루 자고 새벽 4시반쯤 출발해 안반대기로 향했습니다.

안개가 가득 깔려있는 어두운 새벽, 구불구불 산길을 오르다 보면 뭔가 휙~~하고 지나가는것 같기도 하고

차에 타고 있어도 왜그리 무서운지....

 

 

이시간에 누가 와 있을까? 우리가 첫 손님인가..하고 올라 갔는데

대형버스 두대가 주차되어 있고 승용차를도 많아 주차하기가 힘들었습니다.

 

많은 진사님들 틈에 간신히 자리를 잡고 해가 뜨기를 기다려 보는데,

보일듯 말듯 보이다 구름속으로 사라지는 야속한 햇님...

 

 

하늘아래 첫 동네인 안반데기는 사계절 다른 풍경을 보여 준다고 합니다.

여름에만 와 봤는데

봄에는 호밀 초원으로 멋진 풍경을 보여주고, 여름엔 감자꽃과 고냉지채소밭 풍경이 장관이고

가을에는 울긋불긋 단풍 물들고, 겨울엔 하얀 설경이 장관이라고 합니다. 

 

 

 

 

 

 

 

 

 

 

 

 

 

 

 

 

 

 

 

 

 

멍에전망대

멍에는 소가 밭갈이를 할때 쓰는 보고래(쟁기)의 한 부분으로,

지난 날 소와 한몸이 되어 험한 밭을 일구던 화전민들의 애환과 개척정신을 기리고자 밭갈이에서

나온 돌을 모아 멍에 전망대를 세웠다고 합니다.

 

멍에전망대에서 한눈에 내려다 보는 안반데기

자연이 그려준 멋진 풍경화를 감상 하고 내려왔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