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강원도

정선/태백여행] 한여름 새벽 추위에 떨며 담요 뒤집어 쓰고 바라 본 아름다운 함백산 일출

여주데이지 2012. 8. 6. 15:51

8월 4일 새벽 2시

1시간정도 자고 일어나 유담과 둘이 태백 함백산으로 출발 했습니다.

매년 이맘때면 같이 다녀 왔는데 작년엔 제가 발을 다쳐 깁스를 하고 있어서 유담이 큰아들과 함께

다녀 왔고, 올해는 두아들과 함께 가자고 하니 둘 다 약속 있다고 회피하네요.

엄마랑 아빠랑 다니면 여행이 아니라 고행이라나...

한여름 태백하면  매봉산 바람의 언덕에서 시원하다 못해 추위 떨었던 생각이나고,

푸른 초원같은 넓고 넓은 고냉지 배추밭,  해바라기 밭, 만항재에 잔잔하게 피어 있는 야생화들....생각나

해마다 여름이면 태백을 찾는것 같습니다.

이번에 부지런한 남편 덕분에 함백산 정상에서 아름다운 일출까지 보고 왔으니

내년에는 하루가 아니라  여름 휴가를 태백으로 가자고  할 것 같습니다.

 

함백산[咸白山]

강원도 태백시 소도동과 전선군 고한리 경계에 있는산 

높이 1,573m. 태백산맥에 솟아 있으며, 그 주위에는 태백산(1,567m)·장산(1,409m)·백운산(1,426m)·대덕산(1,307m)·매봉산(1,303m)

·조록바위봉(1,087m)·지장산(931m) 등의 높은 산들이 솟아 있다. 산 전체의 사면이 급경사로 산세가 험준하다.

북서쪽 사면을 흐르는 계류들은 정선군 사북읍에서 남한강의 지류인 동남천에 흘러들며,

서남쪽 사면을 흐르는 계류들은 정선군 상동읍에서 남한강의 지류인 옥동천에 흘러든다. 이

일대는 우리나라의 주요탄전인 삼척탄전지대를 이루며, 주변에 함태탄광·삼척탄좌·정동탄광·어룡탄광 등이 개발되어 있다.

석탄의 개발과 원활한 수송을 위해 산업철도와 도로가 잘 정비되어 있다. 특히 북사면에는 한국에서 가장 긴 철도 터널인

태백선의 정암 터널(4,505m)이 뚫려 있으며, 봉화-영월, 삼척-제천을 잇는 국도와 연결되는 지방도가 서쪽

사면의 높이 1,200m 부근을 통해 지나고 있다. 서북쪽 산록에는 유서깊은 정암사가 있으며,

 이곳에는 정암사수마노탑(淨巖寺水瑪瑙塔 : 보물 제410호)과 정암사열목어서식지(천연기념물 제73호)가 있다.(다음 백과)

 

 새벽 2시에 집에서 출발해 새벽5시쯤 눈을 뜨니 함백산 정상에 있는 헬기장

동생은 내가 새벽부터 산에 오른줄 알고 있는데 , 급경사에 산길이라 운전에 어려움은 있지만

정상까지 차로 갈 수 있는곳 입니다.

 

자다 일어나  차창밖을 보니 유담은 벌써 삼각대 세우고 해맞이를 준비하고 있으면서 저를 재촉 합니다.

 

해발 1573m 위에서 운무에 가려 아무것도 안보이다 살짝 걷히면 실루엣만 보이고

또 가리고... 자연이 신기하기만 합니다.

 

겹겹에 보이는 풍경이 자연이 그려낸 한폭의 동양화 보는것 같은데 감상도 잠깐

운무에 가려 보였다 안보였다를 반복 하네요.

 

새벽 5시 40분쯤 운무사이로 해가 보이기 시작 합니다.

운무에 가려 화려한 솟아 오르는 붉은 태양을 볼 수는 없었지만 새로운 하루를 열어 주는 첫 시간을

함백상 정상에서 한여름 추위에 떨며 볼 수 있다는게 흐믓하고 기분 좋았습니다.

 

 

 

 

 반대쪽 하늘엔 둥근달이 보여 지는달과 뜨는해를 동시에 감상 할 수 있는 곳이고

구름 아래와 구름 위의 풍경을 동시에 볼 수 있는 아주 특별한 장소 인것 같습니다.

 

 

 

 

 

부지런한 진사님들이 생각보다 많이 함백산 정상을 찾아와 아름다운 일출 사진 담기에 바쁘십니다.

 

구름위를 걷고 있는 함백상 정상에서 만난 진사님들이 모두가 신선님들....

 

 

 

 

 

 

 

 

 

 

 

태양이 밝아오면서 함백산 모든 것들 잠에서 깨우기 시작 하는것 같았습니다.

 

 

 

 

 

 

 

 

 

멀리 매봉산 바람의 언덕에 있는 풍 발전기도

운무에 가려 보였다 안보였다 했는데 사진으로도 빠른 구름의 움직임을 볼 수 있는것 같습니다.

 

 

 

 

오투리조트 스키장 곤도라가 보이는데

무더운 요즘 작년 겨울 오투리조트 스키장에서 1박2일이  많이 그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