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강원도

강원도] 주문진항에 선명하게 그려진 일곱빛깔 무지개

여주데이지 2012. 9. 4. 11:57

태풍덴빈이 지나간 다음날(8월31일) 오전에 가평 화악산에가서 금강초롱을 보고,

어디로 갈까 망설이다 유담이 얼마전 부터 오징어회가 먹고 싶다고 한 생각이나

주문진으로 가면 어떨까 했더니 흔쾌히 동해바다도 볼겸 가보자고 해서 바로 주문진으로 ....

눈떠보니 파랗고 잔잔한 바다가 눈앞에 펼져 집니다. 

태풍이 몰고왔던 성난 바다는 어느새 잠잠해져 아무일도 없었던것 처럼 잔잔하고 평온한 바다풍경

파란 하늘에는 선명하게 그려진 일곱빛깔 무지개가 곱게 피어 있습니다.

초등학교 때 스케치북에 크레파스로 그려졌던 무지개는 생각나는데

실제 무지개를 본지는 언제인지 기억도 안날 정도로 가물가물 하네요.

주문진에와서 바다위에 그려진 예쁜 무지개를 보게 되어 얼마나 좋던지요.

지나가던 사람들도 모두 바다를 향해 핸드폰으로 사진도 찍고 모두들 무지개를 보며 즐거워 합니다.

 

 

 

 

태풍 덴빈이 지나가고 금요일 오후라 그런지 주문진시장 분위기가 좀 설렁 하네요.

 

시장에 장보는 사람들도 별로 없고 생선들도 많지 않고...

회로 먹을 수 있는 오징어는 찾아 볼수가 없어

작은 우럭 ,광어만 먹고 왔답니다.

 

태풍이 지나간 자리 빨리 회복되어

활기차고 싱싱한 생선들로 넘치는 주문진 어시장으로 되돌아오면 좋겠네요.

 

 

시장에서 나와 하늘을 보니 아직도 예쁘게 그려진  무지개가 그대로 있습니다.

차를 타고 돌아오는데 라디오에서 강릉 앞바다에 쌍무지개가 떴다는 방송을 듣고

내가 본 장면을 방송에서 들이니 재미 있더라구요.

쌍무지개는 아닌데 ..하며 오는길에 다른 무지개를 또 보았답니다.

주문진에 와서 무지개를 보며 소박하고 작은 행복을 느끼고 가는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