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복요리만 90년 넘게 4대째 이어오는' 강경 황산옥'

여주데이지 2012. 1. 31. 18:52

군산 금강 하구둑에서 가창오리 군무를 기다리며 두시간

아주 많은 숫자는 아니었지만 살짝 날아 오르는 가창오리를 보고

서울로 올라 오는 길에 오래전에 먹었던 강경 황산옥 황복 탕이 생각나 강경으로 향했습니다.

 

 황복요리로 유명한 충남 논산시 강경읍 황산리에 위치한 '황산옥'은

1915년에 처음 문을 열었다고 합니다.

 한상례할머니께서 18살에 시집와 시어머니에게 전수받아 57년동안 복요리와 우여회를 만든

손맛을 며느리 모숙자씨에게 전수하고 모숙자씨는 최근에 아들에게 손맛을 전수하여 4대째 이어지는

오래된 손맛을 느낄수 있는 복요리 전문집 입니다.

금강이 바로 보이는 허름했던 황산옥을 생각하고 왔는데 금강이 개발 되면서

2000년도에 황산 나루터 앞에 4층 건물을 지어 옮겼다고 합니다.

20년전에 허름했지만 운치있는 황산옥은  사진속에 볼 수 있었서 아쉬웠지만

그때의 복 탕의 먹을 수 있어 고마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골집 작은방에서 먹었던 황복탕의 기억들 때문인지

큰 실내가 조금은 썰렁한것 같고 생소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얼마전 방송에 나오는걸 봤는데, 벽을 보니 방송에 나왔던 사진들이 많이 걸려 있네요.

 

 

 

황산옥은 황복요리로 유명했었던 집인데

황복이 멸종위기에 있어 몇년전 부터 참복으로 요리를 한다고 합니다.

 

밑밭찬은 대채로 맛있는 편이었고, 특히 강경젓갈 맛있어서 인지 김치와 깍두기가 맛있었습니다.

 

 

 

 

4명이 복찌게 를 주문(50000원)

황태와 새우로 육수를 내어 야채와 복이 넉넉히 들어가서

국물맛이 깔끔하고 칼칼하고 시원해, 시원하단 말이 절로 나오네요.

담백하고 쫄깃한 참복 살은 고추냉이 간장에 살짝 찍어 먹습니다.

간장도 이곳에서 만든 특제장이라고 하네요.

 

복은 서로 눈치 안보고 먹을 정도로 생각도다 많이 들어 있었고

육수도 더 넣어 주어서 오랜만에 복 찌게 맛있게 먹었습니다.

 

복어는 메티오닌과 타우린 같은 함황 아미노산의 함량이 높아 간의 해독작용을 강화하고,

 숙취의 원인인 아세트알데히드를 제거하는 효과가 있어 숙취해소 좋다고 합니다.

숙취해소에 좋은 복어탕을 먹으며 술 한잔 빠질수 없었겠지요. 유담이 이슬이 한잔 하니 집에까지 운전은 제 담당...

 

 

 

다음에 오게 되면 우여회를 꼭 먹어 봐야 겠어요.

우여회는 3~5월이 제철 이지만 제철에 잡은 우여를 급냉시켜 우여회무침은 언제나 먹을수 있다고 합니다.

 

 

 

황산옥

주소; 충남 논산시 강경읍 황산리 81-16 황산 나루터 앞

전화 ; 041- 745- 1836, 041- 745- 4836

메뉴; 복 사시미,복탕, 복찌게,우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