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강원도]화천시장표 시원하고 얼큰한 옛골식당 생태찌게

여주데이지 2011. 12. 16. 15:16

아침을 일찍 먹고 출발해서인지,

길 떠나면 배가 더 빨리 고파지는건지....화천에 도착하니 뭔가 빨리 먹고 싶어 지네요.

목적지인 소망등 점등식이 열리는 선등거리로 들어오니 화천시장 주차장이 있어 그곳에 주차를 하고

선등거리를 대충 둘러보고 먹거리를 찾아 화천시장으로 들어 갔습니다.

시장이 산천어 축제장하고 가까운 거리에 있어 관광객들이 한번쯤 들려보면 좋을것 같네요.

큰 규모의 시장은 아니지만 있을건 다 있는 시장으로 산천어 축제에 미쳐 준비 못한 간단한 물건들 사기도 좋고,

위를 녹여줄 따끈한 먹거리도 있어 시장 돌아보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화천시장엔 전국적으로 유명한 택배로 배달이 되는 손만두가 있답니다.

이곳에 올때 넉넉히 사다가 냉동고에 넣어 두고 먹기도 하는 손만두에 또 눈길이 갑니다.

칼국수, 만두를 워낙에 좋아해서요.

은빛 빙어들도 보이고, 김이 모락모락나는 순대....

예쁜 꽃모양 파자마, 산뜻한 이블, 양말, 털모자, 털신..이쪽저쪽 구경하다보니

유담이 찾고 있던 동태찌게가 맛있다는 옛골식당이 보여 그곳에서 점심을 먹기로 하고

손만두에 미련을 버릴수가 없어  찐만두 한팩을 사서 식당으로 갔습니다.

 

 

 

 

 

 

 

 

 

 

 

 

 

 

 

 

화천시장 손만두

 

시장 골목에 있는 옛골식당

워낙 분식을 좋아해서 간판에 보이는 장칼국수가 먹고 싶은데 유담이 생태찌게를 고집 합니다.

생태찌게은 2인분이상이라 ...

 

 

 

밑반찬을 차려 주고 주인 아주머니 주문과 동시에 밖으로 나가 생태 한마리를 가져 옵니다.

시장안에 있는 생선가게에서 사오는것 같았어요.

생선을 미리 준비를 하지않고 그때그때 생선가게에서 가져와 끓여 싱싱한 생태찌게를 먹을 수 있는것 같았습니다.

 

특별한 양념이 들어가 있는것도 아닌데

얼큰하고 시원한 국물맛이 텁텁함이 없이 아주 깔끔한 맛이 었어요.

하얀 생태살은 입에 들어 가면서 스르르 녹아 없어지는것 같았구요.

보이는건 생태. 무우,두부, 대파 정도인데...어디서 이맛이 나오는지...

양은 양푼에 끓여서일까? 그럼 집에 갈때 양은 남비 하나사갈까...

유담과 이런저런이야기를 하며 맛있게 먹고 내린 결론은

싱싱한 재료에 아주머의 손맛, 화천의 훈훈한 정, 화천의 깨끗한 물맛....어우러져 맛을 내는것 같았습니다.

 

 

 

노오란 조밥에 시원한 생태찌게, 추억의 소세지 와 고추절임

생태찌게 한 양푼으로 화천의 푸짐한 인심을 또 추억을 맛있게 먹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