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의 먹거리 하면 태백한우만 떠올랐는데 손꼽히는 먹거리가 또 있다고 합니다.
태백 닭갈비!!!
작년 가족여행 왔을때 닭갈비 간판은 보았는데 태백에와서 까지 닭갈비야 하고
그냥 지나쳤었는데 ...ㅜㅜ
저 같이 닭갈비하면 춘천인데 무슨 태백에서 닭갈비 이야기를 하느냐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닭갈비란 말은 태백에서 먼저 사용하였고,
태백의 향토음식으로 춘천 닭갈비와 다르게 육수를 넣어 조리 한다고 합니다.
춘천 닭갈비와 재료는 비슷한데, 조리방법은 다르고 맛도 다른
태백의 또 다른 맛 ,태백 닭갈비를 먹어 봐야 겠지요. 여행의 즐거움^^
태백 닭갈비를 먹고 나서 태백한우 보다 태백 닭갈비가 저한테는 1순위가 되었답니다.
태백 전골식 닭갈비
태백시 황지동에 있는 태백닭갈비 식당
태백닭갈비를 주문했는데 향긋한 봄내음이 가득합니다.
한겨울에 태백에서 귀한 냉이를 이렇게 접하니 정말 귀한 대접 받는 기분이었습니다.
춘천 닭갈비는 철판에 볶는 조리법 이지만 태백닭갈비는 전골남비에 육수 넣어 끓이는 방법으로
얼큰하고 걸죽한 국물맛이 일품 이었습니다.
얼큰한 태백 닭갈비와 잘 어울리는 밑반찬들
닭갈비에 사리가 빠지면 서운해서 라면, 쫄면, 우동사리 골고루 넣어 봅니다.
사장님께서 친절하게 직접 닭갈비를 조리해 주시고 맛있게 먹는 방법도 알려주시네요.
닭이 익는 동안 냉이와 사리를 먼저 먹고 닭갈비를 다 먹은후에 밥을 볶아 먹는다고 해요.
향긋한 냉이향에, 꼬들꼬들해 보이는 라면사리에 군침 먼저 굴꺽~~
닭갈비 양념으로 코팅된 쫄깃한 쫄면 , 꼬들거리는 라면, 부드러운 우동 면발 들이
다른 식감으로 골라 먹는 재미가 있습니다.
닭갈비는은 육수에 보글보글 잘 끓어 익고 있고
육수가 작작하게 줄어 들때쯤 닭갈비에도 육수가 알맞게 스며들어 태백닭갈비의 제맛을 발휘 하네요.
촉촉하게 육수가 잘 스며든 닭 먹고, 얼큰하고 걸죽한 국물 한수져 떠 먹고....
한참 신나게 먹다가 냉이 추가 !!
냉이 리필이 될까 했는데 태백 인심이 좋아서 되더라구요.
냉이, 라면,쫄면 우동 골고루 먹고, 닭 먹고 ,뒤적이니 아래에 고구마가 숨겨져 있었네요.
태백닭갈비에도 고구마가 들어 갑니다.
마지막으로 국물을 조금만 남기고 국자로 떠내고
다진야채와 밥을 넣고 빠른 속도로 밥을 맛있게 볶아 줍니다.
다 볶아지면 볶은밥을 얄게 펴서 잠시 뜸을 드리는 시간을 갖습니다.
누룽지가 약간 생겨야 맛있는것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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