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서울

활기차고 생동감 넘치는 남대문시장 스케치 (12,29)

여주데이지 2011. 12. 30. 13:56

며칠 집에만 있었더니 심심해서 남대문 시장 구경 하고 왔답니다.

동생, 친구한테 전화를 해서 남대문 시장에 가자고 했는데 갑자기 전화를 해서인지

모두 약속이 있다고 하네요.

꼭 사야할 물건은 없지만 돌아 다니다 보면 싸고 좋은 물건 고를 수도 있고 ,

사람들 구경도 하고, 오랜만에 남대문 칼국수도 먹고, 혼자 다니것도 즐겁습니다.

유담은 저한테 왕따 아니냐고 하더군요.

'그런가.. 내가 성격이 안 좋은가 봐...다 거부하네...'

혼자 다니고,즐겁게 노는 방법을 스스로 찾아야 될것 같아요.ㅎㅎ

 

남대문시장까지 버스타고 50분에서 한시간 거리

버스에서 잠깐 졸고, 스마트폰으로 후르츠 닌자 게임을 즐기다 보면 금방 남대문시장에 도착 합니다.

 

 

 

남대문 시장 방문을 삐에로 아저씨가 제일 먼져 반겨 주네요.ㅎㅎ

사진도 포즈도 잡아 주고요.

 

 불경기라 하는데 남대문시장은 사람들로 북적북적

상인들의 활기찬 목소리도 듣기 좋고 , 어깨부딪치며 다니며 사람 많이 모여 있는 가서 기웃겨려 보고, 물건도 골라보고

이런맛에 가끔 남대문 시장에 오는것 같아요.

 

 

 

 

 

 

호떡집 불나고 있네요.

사랄들 틈에 끼어서 기다릴까 하다 다음에 먹어 보기로 하고 지나쳐서 조금 내려오니

남대문의 명물.. 가메골 만두집이 보이네요.

 

 늘 사람들이 줄서서 기다리 가메골 만두집

2층에 테일블 몇게가 있어 먹고 갈 수도 있지만, 포장해 가는 사람이 더 많은것 같습니다.

오늘은 만두집도 그냥 지나고...

 

 

 

 50년 전통을 자랑하는 칼국수 골목에서

구수한 남대문표 손칼국수를 맛보기 냉면과 함께 맛있게 점심을 먹었답니다.

혼자 먹어도 전혀 어색함이나 쑥스러움이 없는 곳,

주인 아주머니나 그 시간에 같이 어깨 나란히 하고 먹는 손님이나 오랜 단골들이 많아서 인지

오랜 친구 같은 분위기 입니다. (칼국수+ 냉면= 4500원)

 

 

 

 

 

 

칼국수를 먹고 나오니 거리 커피가 기다리고 있네요.

 나이가 좀 들어 보이는 아주머니께서 타주는 길거리표 커피 맛 .. 좋았답니다.(700원)

(커피, 설탕, 프림 양 배합을 어떻게 했는지 궁금 했어요. 일회용 믹스커피로 요즘은 양조절이 잘 안되서...)

 

 

 

 

 

점심도 먹억었고, 커피도 마시고, 남대문시장 돌아 보는 시간 입니다.

워낙 범위가 넓어서 구석구석 보려면 시간도 많이 걸리고 발품도 많이 팔아야 되서

지하 도깨비시장, 2,3층 시장은 못돌아 보았고

메사. 삼익타운 정도만 보고 나왔는데 정말 사람이 많아 옷구경을 못하겠더라구요.

따뜻하게 보이는 기모바지 2000원 깍아서 23000원에 하나 샀답니다.ㅎㅎ

재래시장은 깍는 재미가 있어서 그정도는 애교로 깍아 주는것 같았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보여 있는 곳이 있어 가보니

즉석 핫바를 튀겨주는 곳 ..

외국인들도 핫바 하나씩 먹으며 맛있는 표정 입니다. 다음에 꼭 먹어봐야 겟어요.

 

 

 

 

 

 

 

 

 

악세사리 상가

여기 들어가면 볼거리가 많아 금방 못나오는 곳 입니다.

 

 

 

이렇게 대충 돌아보는대도 2시간이 넘었네요.

돌아 나오는 길에 저녁 반찬거리가 생각나서 매생이를 사러 갔습니다.

며칠전 수지에 있는 큰 마트에 가서 매생이를 사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비싸서 들었다가 두고 나왔습니다.

올해 날씨때문에 매생이가 다 녹았다고 하더라구요. 그런줄 알았는데

시장에 오니 매생이 가격이 작년과 비교해서 그대로 ...

400g 정도 덩어리가 4000원 하네요. 마트에선 150g 정도에 5800원 했으니까 제가  두고 올 수 밖어 없었지요.

 

매생이 두 덩어리( 8000원) 감태 한 덩어리 (2000원),싱싱한 냉이 2000원 으로

저녁식탁이 풍성 했습니다.

 

 

 

남대문 돌아보며 올겨울 따듯하게 입을 기모바지도 하나 사고,

저녁 반찬거리도 사고, 사람구경, 눈요기 실컷 하고 집으로 돌아 왔습니다.

역시 재래시장에 오면 생동감이 넘치고 훈훈한 정도 느낄수 있고,

가격도 싸면서 질좋고, 싱싱한 물건이 많고, 풍성해서 좋습니다. 

 

이제 2011년도 작별할 시간이 30시간 정도 남았는데

 한해 마무리 잘 하시고, 희망찬 2012년 맞이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