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경상북도

경북 군위] 가을에 더 운치있는 군위 대율리' 한밤마을 돌담길'

여주데이지 2011. 11. 1. 20:12

 

 경상북도 군위는

팔공산 넘어 대구의 북쪽에 위치한 군위는 고려 태조 왕건이 후삼국을 통일할 무렵, 후백제군을

공격하기 위해 이 지역을 통과할 당시 '군사의 위세가 매우 당당하다'하여 붙여진 지명 이라고 합니다.

그동안 사과의 재배지로만 알고 있던 군위에 보석처럼 아름다운 명소가 곳곳에 숨겨져 있다고 해서

숨겨진 명소를 찾아  10월 마지막주 가을 여행을 군위로 다녀왔답니다.

 

대율리 한방 마을은 천년을 바라보는 전통마을로, 팔공산 북쪽자락에 위치한 부림홍씨 집성촌으로

사방의 경치가 수려하며 마을 전체의 집들이 북향으로 배치되어 있는점이 특징이고

1970년대 몇몇집들이 초가집을 개량한곳을 제외하면 마을 중심에 위치한 대율리 대청을 중심으로

그 주변 주택 대부분이 전통한옥구조 그대로 보전되어 있는 마을 입니다.

 

900여년전 마을이 형성될때 돌이 많아 집터와 텃밭을 마련하면서 돌담을 쌓았는데

1930년 대홍수때 다 허물어지고 떠내려가고 온통 마을이 돌밭이었다고 합니다.

 그 많은 돌들을 이용해 집집마다 돌로 담장을 쌓기 시작하여 마을 전체를 둘러싸며 이어진 돌담이 이젠 명품 돌담길이 되었다고 합니다.

담쟁이 넝쿨이 뒤덮고 있는 돌담과 오래된 고택들과 어우러져 가을의 운치를 더해주고 있네요.

가을이 가기전에 꼭 걸어 보라고 권하고 싶은 돌담길 입니다.

제주도 돌담길을 연상게 해서 '육지속의 제주'라 불리기도 합니다.

 

 

돌담에 이끼들이 세월의 흔적을 말해 주는것 같았고

사그락 사그락 낙엽 밟는 소리가 정겨웠던 돌담길 이었답니다.

 

 

 

 

 

 

 

집안에 들어서는데 마침 아궁이에 불을 집히고 있네요.

아궁이에서 나오는 연기, 낙엽 태우는 냄새가 어떤 향수 보다도 좋은 가을 향수 같았습니다.

 

 

 

 

 

 

 

 감나무에 주렁주렁 달린 감들이 탐스럽네요.

 

 

 

 

 

대율리 대청( 유형문화재 제 262호)

 

 

 

 

 

 

 

 

 

 

 

 

 

 

 

 

 

 

 

 

 

 

 

 

 

 

 

 

 

 

한밤마을 입구 울창한 솔 숲도 아름답고

마을 지켜주는 보호수 느티나무 그네가 평온한 마을을 느끼게 해주네요.

 

 

 

가을 풍경이 아름다운 한밤마을 돌담길

 

느린걸음으로 한걸음 한걸음 걸으며 가을 정취에 흠뻑 빠져 보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