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경상북도

6070 추억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군위 추억의학교' 엄마,아빠 어렸을적에...'는

여주데이지 2011. 11. 7. 10:08

군위여행에서 뜻밖의 귀한 선물을 받은것 같습니다.

6070년 때에 동네풍경들, 사물들이 그대로 재현되어 있는 추억의 학교가 있어

바쁜 일상에 잊고 지냈던 어린시절을 생각하며 잠시 추억속으로 여행을 다녀 왔습니다.

 

올해 5월에 개관한  군위군 산성면 추억의 학교는

2009년에 폐교된 산성중학교에 60~70년대 화본마을을 재현해 놓은 

 ‘엄마아빠 어렸을 적에’라는 이름의 근현대사 박물관 입니다.

동네 구명가게, 골목길, 문방구 , 소리사, 사진관, 연탄집, 책방, 공중회장실, 만화가게....

우리가 다녔던 그시절 국민학교 교실도 그대로 재현해 두어 그옛날 추억들을 떠 올리게 되고

그시절 문화들을 한눈에 볼수 있게 전시 되어있어 재미있게 둘러 보았답니다.

 

 

2009년 53회 졸업식을 마지막으로 총 3,094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산성중학교

 

새롭게 재 탄생된 추억의 학교엔

많은 관광객들이 추억을 찾아 발걸음을 하고 있고,

군위군과 삼국유사 화본마을 운영위원회 추최로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함께 참여하는 화본마을 추억 체험운동회가

얼마전에 열렸었다고 합니다.

추억의 학교에서는 떡메치기, 뻥튀기 체험, 순두부 만들기, 콩잎김치 만들기, 깻잎김치 만들기 체험,

 추억의 사진관에서 교복입고 기념촬영, 삼국유사 목판 탁본 체험, 도자기 체험, 각종 놀이 체험,

그리고 체험장에서는 미꾸라지 잡기, 허수아비 만들기 대회, 땅콩, 밤, 콩사리 체험 등 각종 체험을 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여행길에서 만나는 또다른 추억만들기 정말정말 즐거웠을것 같습니다.

 

 

추억의 학교 문을 열고 들어가니 빨간색 영화관 문이 보이네요.

 영화 한번 보기가 정말 어렵고 힘들고..그랬었던 시절이었는데...

아마 많이 분들이 대학생처럼 보이게 한것 꾸미고 극장에 들어가다 단속 선생님께 걸려서 혼나고,

또 정학도 당한 추억도 있을거라 생각되네요.ㅎㅎ

 

 

화본마을을 그대로 재현한 추억의 학교에와서

 제가 어린시절을 보냈던 서울 용산구 청파동 효창공원에서 뛰어 돌던 그시절로 돌아가 잠시 추억에 잠겨 봅니다.

 

 

 

피란 비닐우산, 크림빵,  눈깔사탕, 다이얼비누...

낯익은 물건들을 보니 새록새록 어린시절 기억이 되살아 납니다.

 

사진관 골목

 

만화책을 진열대에는 점정색 고무줄이 꼭 있었지요.

우리동네에는 선린상고 후문에 작은 만화가게가 있었답니다.

그곳에서 쪼그리고 앉아 달고나도 녹여먹고 뽑기도 뽑았었는데

이제 그 달고나 맛은 어디서에서도 맛 볼 수가 없는것 같네요.

 

 

 

 

 

 

 

 

 

 

 

 

2층집 창문을 엿보니

못난이 삼형제 인형도 있고, 옷넣은 괴짝, 병풍, 모기장...

엣날 방을 잘 꾸며 놓았습니다.

 

 

 

 

 

 

 

 

옛날 교실을 그대로 재현해 놓은 교실엔 조개탄을 피우는 난로가 보입니다.

보온도시락이 없었던 때라 따뜻한 도시락을 먹기위해 도시락을 난로의 올려

태우기도 하고 , 고추장 넣고 흔들어 맛있게 비벼 먹던 생각나고,

수업시간에 몰래 도시락을 먹었던 생각도 나네요.

 

추억의 양은 도시락

 

 

 

 

 

 

추억의 음악다방도 있어 그곳에서 음악감상을 하며

커피도 마실수 있답니다.

 

 

 

 

 

 

 

 

 

 

 

 

 

 

 

 

1977년 달력으로 마지막 시간이 멈춰있는 추억의 학교에서

어린시절이 추억이 머리속에서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네요.

 

그때로 다시 돌아 갈 수 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