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한과,폐백

그림의 떡이 되어 버린 미니 시루떡

여주데이지 2011. 3. 19. 00:30

 

일요일에 꽃사진찍으로 수리산, 영흥도 산을 헤매고 다녔서인지

온몸이 얻어 맞은것 처럼 아파 이틀 집에서 꼼짝 안하고 있었더니

심심하기도 하고 뭔가 먹고 싶기도해서 어머니 생신떡 케익 만들고 남은

쌀가루가 생각이나서 떡을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남은 쌀가루가 4컵정도라서 작년에 친구랑 이천도자기 마을을 다니다 산 

작은시루에 미니 시루떡을 만들어 보았답니다.

시작은 좋았는데..........

 

 

 

집에서 쓰던 시루랑 비교하니 작고 귀엽네요

떡이 쪄지는지는 아직 모르겠구요.

 

 일단 쌀가루에 귤 정과와 설탕, 물을 주고 살살 잘 비벼서

 

 시루에 넣어 봤는데 작은크기에 비해 쌀가루가 4컵이나 들어가네요.

 

 

 김 오르고 18분 ~20분이 지나 뚜껑을 열어보니 떡이 잘 져진것 같네요.

 

 

 접시 위에 시루가 꼭 연탄 같습니다.

 

 

 귤이 들어가 노란색으로 떡이 먹음직스럽게 잘 쪄졌습니다.

예쁘게 장식해서 분위기있게 차한잔 마시려구요.

 

 

절편에 딸기가루, 녹차가루로 분홍색과 녹색으로 색을 넣고

꽃을 만들 시루떡에 하나씩 돌려가며 붙이는데

귤의 향긋한 향이 나는게 아니라 이상한 냄새가 코끝을 스쳐서

뭐가 잘못되었나....불쾌한 냄새가 걸렸지만

이왕 만들었으니 꽃을 더 만들어 접시에 돌려 담았답니다.

미니 시루가 음식 만드는데는 사용하는 그릇 아니였나 봐요.

 

 

  속은 괜찮을까 하고 반으로 잘라  속을 조금 먹어 보았는데

속까지 냄새가 배어  정말 못 먹겠더라구요.

아까워서  ㅜㅜㅜ......

 

 

 

 

 맛있게 만들어 먹어 보려고 했던 떡이 그림의 떡이 되었네요.(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