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

이제 막 꽃망울을 터뜨리는 솜털이 보송보송한 노루귀

여주데이지 2011. 3. 16. 00:30

 

수리산에서 변산바람꽃을 어느정도 보고 자리를 옮겨

노루귀를 찾아 보기로 했습니다.

산에서 내려오는 길에 아직 녹지 않은 얼음판에서 보기좋게 넘어져

신고식을 톡톡히 치루었네요.

순간 몸보다 카메라를 먼저 보호하게 되더라구요.ㅎㅎ

귀한 노루귀가 아직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비탈길에 미끄러지면서 찾았는데

그넓은 산에 이제막 움틀거리고 올라오는 노루귀와

수줍은듯 고개 숙인 분홍노루귀가 전부였던것 같았습니다.

두 노루귀 앞에서 이리보고 저리보고, 보고 또 보며  

눈이 반짝반짝 빛나고, 넘어진곳의 아픔은  다 잊고 있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