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충청남도

[부여] 이제 집에서 고추장 만들어 보세요.'해동백제 고추장체험'

여주데이지 2010. 10. 9. 03:30

 

충남 부여군 충화면 청남리 옛날 삼성초등학교인 폐교에 터를 잡고 있는

영농조합법인 '해동백제 '로 고추장 만들기 체험을 다녀왔습니다.

음식 만드는걸 좋아하는 편이어서 한식,양식,빵, 떡, 폐백,이바지음식..은 배웠는데

창피한 이야기지만  50이 넘도록 고추장 된장은  친정,시댁에서 번갈아 가져다 먹었답니다.

한번 만들어 봐야지 하면서도 엄두가 안나서 미루고 미뤘는데 이제야 제대로 배우게 되었네요.

집에서 만들어 보려고 잘 듣고, 보면서 고추장 만들기 체험을 하였는데

생각보다 그렇게 복잡하지는 않았습니다.

한번에 많은양을 하는것만 봐서 엄두를 못내었던것 같네요.

 

영농조합법인 해동백제 대표 윤병화님은 10년전 귀농을 하여 우연히 약된장 제조법을 전수 받아

장 만들기에 매진하였다고 합니다.

 

학생들이 뛰어놀던 운동장에 줄지어 서 있는 장 항아리들이 정겹고 훈훈한 마음이 드네요.

 

전통고추장 만들기 재료(10Kg)

고추가루 1.3Kg, 메주가루 500g, 소금 600 g, 설탕 300g, ,물엿 , 술(소주)

찹쌀1.4kg + 물 3L,  엿질금 700g + 물3L

 

 

엿질금700g에 따뜻한 물 3L를  넣고 엿질금을 손으로 문지른다음 1시간정도 담궈 둡니다.

 

 

찹쌀가루 1400g에 물 3L 를 넣고 멍울이 지지 않게 잘 저으며 찹쌀풀을 쑵니다.

 

 

찹쌀풀은 너무 되직하지도 않고 주루룩 흐르지 않게 사진에서 보여지는 정도까지만 쑤면 됩니다.

 

따뜻한 물에 담궈든 엿질금을 걸러서

 

맑은 엿질금 물만 찹쌀풀에 넣어 한번 끓여서 4시간정도 온도 60~70도가 되도록 유지 시킵니다.

 

 

메주가루 대신 청국장가루를 넣어도 된다고 하네요.

 

 

고추가루 1300g 을 70도를 잘 유지시킨 찹쌀풀에 조금씩 넣으면서 잘 저어 줍니다.

 

 

고추가루가 잘 풀어 졌으면 다음엔 메주가루 500g(청국장가루)을 넣고 계속 저어 줍니다.

다음은 소금600g ,설탕300g 넣고 잘 저어 줍니다.

오늘 만드는 고추장은 표고버섯 찹쌀 고추장 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표고버섯가루를  넣고 또 저어 줍니다.

팔이 좀 아프겠지요

 

마지막으로 물엿과 술을 넣는데 이때 농도를 조절 한다고 하네요.

고추장을 떨어 뜨렸을 때 한 덩이씩 뚝뚝 떨어지면 알맞은 농도라고 합니다.

 

 

빛깔 좋고 구수하고 매운맛과 단맛이 잘 어우러진 표고버섯 찹쌀고추장이 다 만들어 졌습니다.

항아리에 담아서 햇볕이 잘 드는 곳에서 1년정도 두면 맛있는 고추장이 된다고 합니다.

 

 고추장 만들기 체험후 먹은  표고버섯 시래기밥

 

시래기밥에 참기름,김가루를 듬뿍 넣고 만든 주먹밥은 잊을 수가 없을것 같아요.

 

이렇게 체험을 하고 왔으니 잊어 먹기 전에  집에서 가을 고추장 담아 봐야 겠어요.

 

'해동백제' 윤병화 대표님께 감사 드립니다.^^ 

 해동백제 041-833-02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