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충청남도

[부여] 백마강의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누각 '수북정'

여주데이지 2010. 7. 9. 13:16

 

수북정은 부여팔경의 하나로 경치가 매우 아름다운 곳으로 동에는 부소산(扶蘇山)과 나성(羅城)이 있고 정자 밑에는

백마강(白馬江)이 맑게 흐르고 있다.

이 정자는 조선 광해군(1608∼1623) 때 양주(楊州) 목사(牧使) 김흥국(1557∼1623)이 건립하였다 하며,

그의 호를 따서 수북정이라 불린다.

김흥국(金興國)은 김장생(金長生), 신흠(申欽) 등과 친교가 매우 깊었으며,

지금도 신흠의 수북정(水北亭) 팔경시판(八景詩板)이 걸려 있다.

수북정 아래쪽에 있는 자온대(自溫臺)는 백제시대 왕이 왕흥사(王興寺)에 행차할 때 이 바위를 거쳐가곤 했는데,

왕이 도착할 때마다 바위가 저절로 따뜻해져서 구들돌이라 명명했다 한다.

이 전설에 따라 자온대라 불려오며,

암벽에는 우암(尤庵) 송시열(宋時烈)의 자온대(自溫臺)라고 쓴 친필이 음각 유존(遺存)되어 있다. (여행정보)

 

 

 

 

배를 타고 백마강 쪽에서보면 20m 절벽위에 있는 수북정

백제교 우측으로 들어 가는길은 아름드리나무 울창한 숲길 입니다.

울창한 숲길 싱그로운 초록 내음을 맞으며 조금 오르면 아담한 정자가 보이는데 이 정자가 수북정 입니다.

이곳에서 백마강이 한눈에 경치가 너무 아름다워 부여팔경 중 한곳으로 문화재자료100호지정 되었다고 합니다.  

 

수북정 건물은 앞면 3칸·옆면 2칸이며,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八)자 모양인 팔작지붕이고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장식하여 만든 공포는 새 날개 모양으로 장식한 익공 양식으로 꾸며졌습니다.

 

 

백제교에서 바라본 수북정

 

 

 

 

 

 

 

 

 

 

백마강 달빛별빛 낭만기행에 야간 황포돛배를 타고

백마강 야경을 돌다보면 수북정에서는 추는 살풀이춤 볼 수 있답니다.

저는 배타기전 수북정에 들려 연습하는 모습을 살짝 찍었는데

처음엔 좀 놀랐었답니다. (깜깜한밤 하얀 소복차림으로 살풀이 춤. ..).

그런데 춤추는 모습에 점점 빠져들기 시작 했지요.

춤사위 하나하나에 해절한 뭔가가 담겨져 있는 듯 했고,선이 어찌나 아름답던지요

 

 

황포돛배를 타고 바라본 수북정은 높고 울창한 나무숲에 가려 살풀이춤을 제대로 볼 수 없지만

백제의멸망의 한을 간직한 넉들을 위로 하기위한 살풀이 춤을 멀리서 감상할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