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매실청을 넣어 만든 밥도둑 '간장게장 & 양념게장'

여주데이지 2010. 9. 11. 11:00

 

왕산해수욕장 강화횟집에서 먹은 꽃게찜에 반해

겁없이 꽃게 5g사서 지하철타고 버스타고... 차도 없이 무슨 배짱으로 샀는지 모르겠더라구요.

생각은 오직 하나... 맛있는 꽃게  남편과 두아들에게도 맛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서..

우리집 삼부자 이마음 아는지 모르는지 모르겠습니다.

 

 

털보선장님이 방금 잡아온 꽃게 그물을 수족관에 넣는데 그것으로 주세요. 했습니다. 더 싱싱할것 같아서...

'좀 작은것 같네요. 큰것좀 골라주시면 안될까요?' 했더니

큰것보다 중간크기가 더 실하고 맛있을거라고 하네요.

그물 한망이 5Kg 인것 같았습니다. 그리 크지 않아 마릿수는 많네요.

 

집에 도착하니 밤 10시쯤 되었습니다.

온종일 돌아다녀서 집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샤워를 하고 싶지만 참고 꽃게 손질에 들어갔답니다.

미루면 하기 싫어질까 봐요.

 

 

꽃게를 솔로 깨끗하게 씻고 다듬어 양념장 만들어 버무리고

간장 끓여 식혀서 붓고나니 새벽 1시가 훌적 넘어가네요.

피곤도하고 시간도 늦고해서 과정사진은 못찍고 다 만든다음 완성 사진만 몇장 찍었답니다.

 

양념게장

양념은 고추가루, 매실청, 간장,설탕 약간, 마늘, 파, 청양고추,양파..

게를 개끗하게 다듬어 양념에 버무렸는데 먹음직스럽게 만들어졌네요.

다음날 먹어보니 환상적이었습니다. 내가 만들고 감탄하고 있습니다.ㅎㅎ

맛비결은 살아있는 싱싱한 꽃게 인것 같아요.

꽃게 살에서 나는 단맛과 양념의 얼큰한맛과 어우러져 정말 맛있습니다.

 

 

 

간장게장은 5 마리만 ...

간장, 물, 매실청, 사과, 양파, 마늘, 생강, 마른표고버섯을 넣고 끓여 식혀서 두었다가

어제 저녁 처음 먹어 보았는데 간장게장 맛도 환상이네요.

저는 간장게장은 비린맛 때문에 잘 안먹는데 유담이 맛있다고 한번 먹어보라고 해서

살을 조금 먹어보고 그다음 발한쪽 집어 입안으로....

간장게장도 성공했습니다. 이럴줄 알았으면 좀더 담을걸 후회스럽습니다.

역시 음식은 재료가 좋아야 좋은맛을 내는것 같네요.

 

 

 

 

 

사올때는 힘들었지만 5Kg 꽃게로 찜도해먹고 양념게장,간장게장을 담으니 쁘듯하네요.

조만간 왕산해수욕장으로 발걸음 한번 더 해야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