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에 도착하자마자
충무김밥과 통영 꿀빵 이야기 합니다.
천안의 호도과자, 안흥찐빵, 풍기 도넛은 알고 있었지만
통영의 꿀빵은 이제야 알았네요.
일행은 통영 골목길을 다니며 원조 꿀빵집을 찾으러 갔답니다.
저희 오미사 꿀빵은 1960년대초 별다른 상호도 없이 집 앞 가판에서 배급받은 밀가루로 빵을 만들어 팔기 시작하면서,
이내 사람들이 한번 먹고, 그 맛을 인정하고 많은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저희 빵집을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지나가던 여고생들이 맛을 보고 입소문이 나면서 저희 집 옆에 있던 세탁소 이름인 '오미사'로 저희 가게를 칭하게 되었고,
그 후 오미사 세탁소는 없어져 자연스럽게 저희 꿀빵집에서 '오미사'라는 간판을 걸게 되었습니다.
'오미사'란 뜻이 아무 의미가 없어 보이지만,
또 다른 시각으로 보면 '오미사'는 오미사 꿀빵을 아끼는 고객들이 붙여준 이름이기도 합니다.
-↑출처 오미사꿀빵 홈페이지-
드디어 오미사 꿀빵집을 찾았습니다.
골목안 허름한 작은 가게
오전 10시면 꿀방이 다 팔리고 없다는데 이날은 운이 좋았는지
꿀빵이 남아 있어 먹을수 있었답니다.
오미사 꿀빵은 180도 가열한 기름에 빵을 튀긴후 기름을 잘 빼고
시럽을 만들어 튀긴빵에 묻히고 통깨를 뿌려 완성 된다고 하네요.
그래서 따뜻한 통영의 기후에도 쉽게 상하지 않고, 오래두고 먹을 수 있어
뱃사람들의 간식거리로도 사랑받았다고 합니다.
1999년 KBS'도시대탐험'에 방송되면서 통영 오미사 꿀방은 전국적으로 알려지게 되었으며
그후 KBS'6시 내고향' SBS '모닝와이드'등 TV뿐만 아니라,신문등 각종 여행잡지등에 소개되면서
통영의 명물로 자리매김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한입 베어 먹어보니
통깨의 고소함과 겉은 쫀득달콤하고 다음엔 바삭한 도넛 그 뒤에는 팥앙금이 가득 들어 있어 부드럽고
생각보다 달지 않아 자꾸 손이 가는것 같네요.
50여년동안 한자리에서 좋은 재료로 한결같은 맛을 유지하면서
입소문이 퍼지고 작은 가게에서는 많은 양을 만들지 못해 멀리 통영까지 와서 꿀빵 맛도 못보고 뒤돌아 가는 사람들이 많아
몇년전 부터 도남동에 분점을 만들고 인터넷 판매도 한다고 합니다.
오미사 꿀빵 ;055-645-3230 (본점)
055-646-32309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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