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신촌맛집] 볏짚으로 초벌구어 맛과향이 더한 "도네누" 신촌점

여주데이지 2010. 3. 22. 02:01

금요일 오후부터 몸살기가 살살 오기시작 하더니

토요일은 감기 몸살에 꼼짝 못하겠더라구요.

일요일에 큰아이 면회 가기로 했는데.. 안가면 실망할 아이를 생각해

토요일 밥먹고 약먹고  전기장판에 이불 푹 뒤집어 쓰고.. 빨리 털고 일어 나려고 노력했지만

일요일 오전까지도 어지러워 면회는 다음주로 미루고 집에서 쉬고 있었습니다.

이번엔 작은 아들한테 불쌍한 목소리로 전화가 오네요.

작년엔 학교 기숙사에 있었는데 올해는 학교옆에 원룸에 친구랑 둘이 지내고 있답니다.

밥도 가끔 해먹겠다고 해서 쌀, 밑반찬, 김치 ..가져다 준것 들이 다 떨어졌다고...

엄마도 보고 싶었겠지요.(내 생각인가..ㅎㅎ)

 

유담은 돈있는데 사먹지 아픈 엄마한테 전화 한다고 뭐라 하지만

전화 받고 바로 일어나 마트가서 필요한것 사서 신촌으로 달려 갔습니다.

동생네 식구들과 함께요. 큰아이 면회 같이 가려고 했는데 작은아이한테 가게 되었네요.

가져간 물건들 집에 넣어주고 저녁을 먹으러 학교앞 현대백화점 뒤로 가 보았답니다.

아이가 자주 가는 집엔 사람이 너무 많이 기다려야 해서 옆집 '도네누'로 갔습니다.

그곳도 기다려야 하다네요. 20분 정도 기다려 간신히 자리잡고 앉았습니다.

밥먹기 힘드네요.ㅜㅜ

볏짚 통삽겹살이라고 하니 먹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밖이 너무 추워 안으로 들어가 기다리는 동안 촛점 안마추고 그냥 손들어 한장 찍어 보았답니다.

 

벽에 걸린 메뉴도 가격도 정말 맘에 드네요.

 

고기도 다른곳에 비해 거의 절반가격...

 

볏짚 통삼겹살 사진이 군침돌게 만드네요.

볏짚 통삼겹살로 주문 했답니다.

 

 

 

1500원하는 달걀찜이 예술입니다.

집에선 왜 이렇게 안되는지...

 

조카가 주문한 땡땡이 도시락

우리가 학교 다닐때 쓰던 양은 도시락에 콩자반 ,멸치,햄,무생채,오댕볶음에 달걀후라이

오랜만에 보는 추억의 도시락이  2500원 가격도 착하네요. 

중학교 다니는 조카가 싹싹 비벼 비빕밥을 만드네요.

그냥 흔들면 되는데...ㅎㅎ

 

드디어 볏짚 통삼겹살이 숯불에 올려졌습니다.

 

먼저 볏짚에 통째로 겉만 살짝 익힌 초벌구이 상태로 나와 보기도 좋고 빨리 익는것 같습니다.

 

 

볏짚향 때문인지 돼지고기 냄새가 전혀 안나고

노릇노릇 기름이 잘 빠진 볏짚 통삼겹살구이는 담백하고 맛있네요.

 

매운 삼겹살도 주문해 보았는데

야들야들 졸깃하면서 부드럽고 톡쏘는듯한 매콤한 맛이 매력 있네요.

 

 

사장님께서 서비스 주신 소세지구이

버터를 철판에 바르고 구워 머스터드소스에 찍어 먹습니다.

안주가 있으니 이슬이 한병 더 추가..

 

 

비빔냉면, 공기밥, 된장찌게,누룽지..골고루 주문해 먹었는데

식당안도 복잡하고 정신 없어서 사진은 못찍었지만

음식맛이 모두 괜찮았습니다. 모두 '도네누' 삼겹살 맛에 뽕~간 것 같아요.

누룽지도 푹 끓이지 않고 약간 딱딱한 상태로 나오는데

뜨거운 뚝배기에서 시간이 지나 퍼지는데 구수하니 별미 였습니다. 

 

오늘 저녁은 제부[弟夫]가 조카를 위해 사 주었답니다.

 10명이 실컷 배불리 먹고 130000원정도 나왔다고 하네요.

유담은 친구 아들 결혼식에 가느라 시간이 안맞아 자리를 같이 못 했답니다.

11시쯤 집에오니 주무시고 계시네요.ㅜㅜ

 

1주일만에 아들 얼굴도 보고 맛난 저녁도 얻어 먹고 나니

감기 기운도 뚝 떨어져 나가는것 같네요.ㅎ

 

다음주 주말은 오늘 멤버로 포천에 있는 큰아이 면회 가려고 합니다.

부대식당에 양념갈비도 맛있거든요.^^

 

볏짚 통삼겹살구이 "도네누" 신촌점

02-322-9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