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구절판 (06,07,25화)

여주데이지 2006. 7. 25. 23:31

저녁 반찬을 뭘 할까...

며칠전 부터 큰아이가 구절판이 먹고 싶다고 했는데

오랜만에 구절판을 만들어 보기로 했다.

 

집에 조금씩 남아 있는 재료로 만들기 시작

 

밀가루에 소금을 약간 넣고 잘 갠후 채에 받친다.

곱게된 밀가루반죽을 한수저씩 떠서 팬에 기름을 약간만 두루고 약한불에 지져내고

 

 

구절판이 아니라 칠전판이네..ㅎ

2가지가 줄었으니 일은 줄은셈이다.

달걀은 지단을 ,맛살은 결대로 ...

표고버섯은 채썰어 간장 양념해서 볶아두고

고기는 그냥 집에 재워 두었던 불고기 이용하고

냉동실에 있던 소라를 채썰어 참기름에 살짝 볶았다.

정식은 아니어도 그럴듯하지요.ㅎ

 

반찬은 소래에서 사온 명란젓,조개젓,

백김치,가지무침,코다리조림,멸치고추조림, 된장찌개

남편 유담은 이슬이 생각이 나는지..뭔가 아쉬운듯 해서

마음 약한 나는 이슬이를 대령하고 말았답니다.ㅠㅠ

 

이접시는 모양이 특이한데(특징을 잘 못살려 찍었어요.)

들꽃풍경에 파아란님께서 얼마전 전시회 끝나고 선물로 주신거 랍니다.

무슨용도로 쓸까요? 물었더니

두분이 덜음접시로 쓰던지 떡 다과접시로 쓰면 될거라고 해서

오늘 아이들도 늦게들어오고 둘이 저녁을 먹게 되었으니 오늘 쓰면 될것같아 처음으로 꺼내보았다.

 

 

 

오늘음식하고 궁합이 잘 맞는 접시...

작품인데 이렇게 써도 되는지 파아란님 고맙고 죄송해요.

 

유담이 맛이었다고

잘먹었다고 하면서 그릇들을 다 비우고

 

조금전 큰아이 들어와 잘 먹고 잠자리 들었답니다.

시험볼때까지 컨디션 조절해야 된다나 하면서...

고3이 너무 태평해서 걱정이 좀 됩니다.

 

작은아이는 저녁도 못먹고 학원에 가면서

"엄마 나 올때까지 자면 안돼"하고 갔으니

오늘도 12시는 넘어야 잘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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