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경상남도

밀양여행] 밀양의 역사,문화 유적지를 한 길에서 만나는 친환경 산책로 밀양아리링길 3코스

여주데이지 2013. 7. 9. 16:13

밀양

경상북도 동북부에 위치한 내륙도시로서 부산과 대구 중간지점에 위치하고 있으며

KTX가 정차하고 ,신대구 부산 고속도로와 국도24,25호선 확포장으로 인근도시 창원, 울산, 부산, 대구를 연결하는 영남의 교통중심지이다.

이정도만 알고 있었던 밀양, 여행다닐때 늘 그냥 지나쳤던 밀양을 1박2일 동안 다 볼 수는 없겠지만 조금이라도 더 보고 알고 싶은 마음에

더위에도 열심히 다녔던 기억이 난다.

 

6월29~30일 주말 밀양여행

밀양역에 난생처음 내려보는 설레임...

시골에서 서울에 첫 상경을 한사람처럼 두리번 두리번 거리다 하늘을 올려다보니 파란하늘이 여행을 더 즐겁게 해줄것 같았다.

요즘은 어느도시를 가든 걷는길이 대세인데 밀양에는 어떤길이 있을까?

 

밀양에는 밀양아리랑길이 있다

밀양의 역사,문화, 유적지를 하나로 연결한 친환경 산책로로

밀양강을 끼고 굽이굽이 걸어가는 길은 곳곳에서 밀양의 역사와 흔적을 마주하게 된다고 한다.

수년간 오가는 발길로 끊어질듯 이어지는 오솔길 위에서 바라보는 밀양강의 풍치와 코스마다 담긴 스토리를 음미하면서

걷는 밀양아리랑길은 총 15Km로 3개의 코스로 조성되어 있다고 한다.

 

 

밀양 아리랑길

1코스 6.2Km 약3시간

읍성- 관아- 오리배선착장-조각공원- 삼문송림-야외공연장-아랑각-무봉사-박시춘생가- 천진궁-영남루

 

2코스 4.2Km 약 3시간

향교-손씨고가-봉수대-추화선성- 현충탑-대공원-박물관

 

3코스 5,6Km 약 3시간

용두목-금시당수변길-금시당-월연경-추화산성

 

 

 

 

 

3코스 시작점 밀양철교부터 걷기 시작해 했는데

올해 최고로 더운 날씨라 출발부터 땀이 줄줄 흘러내려 걱정 했는데 아리랑길이 숲길이라 그늘져서 시원해질거라는

 해설사님의 이야기가 청량제 같았다.

 

 

 

 

 

청룡사 앞에서 내려다 보는 밀양강의 한가로운 풍경

 

 

 

 

 

 

용두연을 지나니 가파른 계단길이 기다린다. ㅜㅜ

 

계단을 올라오니 높은 담벼락만 보이고 내부는 볼 수가 없어 뭘까 궁금했는데 조금후에 사찰임을 알 수 있었다.

 

비밀스런 문을 통과해 들어 오니 앞이 탁트이고 풍경이 아름다운 천경사 전경이 다 내려다 보인다.

 

천경사를 잠시 둘러 보고 다시  숲길을 걷기 시작 했다.

 

밀양강을 따라 걷는 아리랑길 3코스는 밀양강의 풍치와 오랜시간이 숨쉬고 있는 소나무숲,

그리고 수려한 풍광속에 정원을 만날 수 있는 신비로운 길이라고 하던데

숲길을 걷다보면 밀양강 풍경을 잘 바라볼 수 있게 정자와 쉴 수 있는 벤취들이 곳곳에 만들어 져 있다.

 

 

 

 

 

 

구단방우

넓고 평평한 바위 위에서 무당들이 굿도 하고 치성을 드렸나보다.

 

걸음이 느려 일행들은 먼져 보내고 천천히 맑은 공기를 마시며 오솔길을 걸으니

땀도 식고 더위도 잊고...이런맛에 걷는가 보다.

 

 

 

 

 

고속도로 교량밑을 지나갈때는 더 시원했다.

아래를 내려다보니 텐트를 치고 피서를 즐기는 사람들이 보인다.

 

 

 

 

 

 

 

 

 

금시당

문이 잠겨 있는 줄 알았는데 이곳은 뒷문이었나보다

건물을 돌아가보니 대문이 활짝 열여있어 금시당 내부를 잘 볼 수가 있었다.

 

 

 

 

 금시당에서 나와 활성교 까지 1시간 정도 아리랑길 3코스를 다 걷지는 못했지만

걷는 동안 지루하지 않고 더위도 식힐만큼 시원한 숲길이 좋았었다.

밀양8경중에 한곳인 월연정과 삼국시대 초기의 산성터 추화산성까지 다 걸어 보면 좋았을 텐데

다음 기회가 있으면 꼭 이어 걸어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