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27일 토요일 안면도 형님네 농장으로 고사리 꺽으러 가는길에
물안개와 반영 출사지로 유명한 서산시 운산면 서산목장내에 있는 저수지 용비지 들려 보기로 했다.
서산에 많이 다녔는데도 용비지는 처음....
용비지로 들어가는 입구는 자물쇠가 잠겨져 차는 주변에 주차를 하고
사람들만 옆으로 들어가도록 안내를 해준다.
서산목장으로 들어서니 푸른초원... 이국적 풍경으로 딴세상인것 같다.
저수지로 올라와보니 환상적인 풍경이 펼쳐진다.
27일 새벽 400명의 진사님들이 이곳 용비지를 다녀 갔다고 한다.
우리가 도착 했을 때에는 이미 새벽 용비지 풍경을 찍고 모두들 떠난후....
물안개는 못 봤지만 한적해서 더 좋았던것 같다.
저수지에 반영된 개나리 물그림
벚꽃은 기대 안했는데 이상기온 때문인지 이곳엔 이제 벚꽃이 만개해
화사한 벚꽃의 아름다움을 한참 뽐내고 있는 중이다.
저수지에 반영된 용비지 풍경은
초등학교 미술시간에 도화지에 여러색의 물감을 짜서 반 접어 양쪽 똑같은 문양을 내었던
데칼코마니 가 생각나는 풍경이다.
이곳 저수지 용비지는 아무때나 올 수 있는 곳은 아닌것 같다.
벚꽃 피는 시기에 잠깐 비공식적으로 개방을 해주는것 같았는데
다니다 보니 쓰레기들이 눈에 거슬렸다.
용비지의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게 개방해 주는데, 쓰레기를 던지고 오는건 답례가 아닌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같이 간 친구들이 저 쓰레기 사진 찍는 사람들이 버리고 간거지뭐.. 하는데
할말이 없었다.
개나리, 진달래,벚꽃 도 아름답지만 신록이 가장 아름다울때로
용비지의 봄은 은은한 채색화를 그려 놓은듯한 풍경으로 여운이 한참 남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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