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강원도

춘천여행]하얀 서리꽃과 물안개가 아름다운 춘천 소양강 5교

여주데이지 2013. 1. 8. 11:32

새해 들어 첫 출사

1월4일 새벽4시반에 유담이 춘천에 가면 좋을것 같은데..

하며 새벽잠을 깨우고 6시에 출발 하자고 한다.

전날 이야기를 하던지 아무런 준비도 안해두었는데..투덜 거리며

잠시 눈을 더 붙이려다 일어나 아침 챙겨주고 바로 오뎅국 끓여 보온도시락에 담고

물끓여 보온병에 담고, 간단한 간식거리를 가방에 담고,카메라 챙기고, 씻고,

1시간에 준비완료하고 5시반에 춘천을 향해 출발 ....

내가 생각해도 정말 초스피드.. 달인 수준인것 같다.

 

매년 겨울, 멋진 상고대를 보기위해 덕유산이나 춘천 소양5교와 소양3교를 찾는다.

1월5일 토요일, 매우 추운 날씨다. 영하14도 쯤

차안에 히타를 틀고 달리는데도 약간의 한기를 느낄 정도였다.

 

강원도 춘천시 동면 장학리 소양5교에 도착하니 7시쯤 도로는 눈이 다 녹아 있는데

소양5교 상고대 사진 포인트로 가는 뚝방길은 아직 눈이 그대로 쌓여 있는 좁은 빙판길

차와 사람들로 위험해 보였다.

간신히 추차를 하고 둑위로 올라가니 진사님들 줄지어 자리 잡고 있고, 가드레일을 넘어

강가로 가시는 분들도 많다

처음엔 위험할것 같아 둑위에서 조금 찍다가  한번 넘어가볼까? 잠시 생각하고

이러면 안되는데 하면서 발은 한발짝 올려 놓고 높은 가드레일을 넘는다.

 

 

여명이 밝아 올때 소양5교 풍경

 

 

둑 위에서

 

위험 했지만 넘어 오길 잘했단 생각이 들었고,

둑 위에 있는 진사님들께는 정말 미안한 마음 이었다.

 

카메라는 총으로... 강을 건너는 진사님들은 피난을 가는것 처럼 느껴지는 사진..

 

 

 

 

 

정말 추운 날씨라 손발이 꽁꽁 어는데 마음은 즐겁다.

 

 

모든게 정지된 순간의 아름다운 풍경

 

 

 

 

 

 

 

 

07시 40분쯤 천천히 여명이 밝아 오기 시작한다.

 

 

 

 

 

 

 

 

 

 

 

드디어 해가 조금씩 모습을 보이기시작..

올해 처음보는 일출..1년에 수십번 일출을 보지만 새해 첫 일출은 그 느낌이 정말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