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경상북도

경북 봉화여행] 500년전 거북바위 위에 지은 아름다운 정자 청암정

여주데이지 2012. 12. 26. 15:29

경북 봉화군 봉화음 유곡리에 위치한 조용하고 아늑해 보이는 닭실마을은

조선 중기 문신 권벌이 중종때 기묘사화로 파직 당하고 외가가 있는

경북 봉화로 내려와 이 마을에 살고 있던 파평윤씨의 터전에 충재 권벌선생의 집안이

들어와 살기 시작하면서 500년 전통의 권씨집안 집성촌이 되었다고 한다

 

풍수학적으로 마을의 생김새가 금닭이 알을 품고 있는 형상인 '금계포란형'이고

조선시대 실학자 이중환의 택리지에서 뽑은 4대길중 한곳 이라고 한다. 

(4대길지 경주 안동마을, 안동하외마을, 안동 내앞마을, 봉화 닭실마을)

 

봉화 닭실마을에는 유곡리를 대표하는 거북모양의 너럭바위위에 세운 청암정과

마을 앞을 흐르는 석천계곡이 있는 석천정이 있고,주변의 울창한 송림있어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우리나라에서도 손꼽는 명승지 이다.

 

 

청암정

충재 권벌선생께서 중종21년 (1526년 ) 종가우측에 넓은 터에 못을 파고 ,못 가운데 있는 널은 바위위에

정자를 짓고, 돌다리를 만들어 다리로 물을 건너 다니게한 권벌선생의 유적지로

정자 둘레에 물이 흐르고 나무 울타리가 쳐있으며 동.남.북쪽으로 3개의 문이 있으며,

정자외에 충재선생이 공부 하던 별체 한채가 있고, 바로 옆에는 충재유물 전시관이 있다.

 

 

청암정 일각문

 

사계절 각기 다른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는 청암정

 

 

간결하고 소박한 청암정으로 건너가는 석교,

석교를 건너면 돌계단이 있는데 돌계단도 자연암반을 다듬어서 만들었다고 한다.

 

청암정을 처음 지었을때 바위 둘레에 연못도 없었고, 정자 한쪽에 방을 들여 불을 지폈었다고 한다.

방에 불을 지피면 바위에서 우는 소리가 들렸는데 마침 지나가던 도사가 이바위를 거북바위라고 말하고

여기 방에다 불을 지피는것은 거북이 등에 불을 놓는 격이니, 거북이가 뜨거워 죽는다고 말하여

방을 없애고 청마루만 두개를 만들고,

아궁이를 막은 다음 주변의 흙을 파내고 물을 흐르게 만들어 연못을 만들었다고 한다.

 

 

 

 

청암정에서 내려다본 충재선생께서 공부하시던 별채 충재

 

 

 

 

 

 

 

 

청암정을 나와 충재선생의 종택으로 가는길

 

 

 

 

 

 

 

 

 

충재선생 유물 전시관

종택에서 소장해오던 유물은 보관하고 전시하는 공간으로

충재 권벌선생의 충재일기,근사록,고문서등 보물 487점과 기타 유물 등 총 일만여점에 이르는

조선시대 유물을 소장 보관되어 있다.

 

 

 

충재 유물전시관

봉화군 봉화읍 유곡1리 934

054- 674-0963

봉화군청 http://www.bonghwa.go.kr/open-content/ko/

봉화관광 http://culture.bonghwa.go.kr/open.cont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