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강원도

평창] 평창 계곡에 핀 물매화

여주데이지 2012. 9. 19. 02:55

봉평 메밀꽃 군락지를 돌아보고 이른 점심을 먹고

물매화가 핀 계곡으로 향했습니다.

매년 한번씩 물매화를 보기위해 평창으로 가는데, 어느해는 물매화 꽃봉우리만 보고 올때도 있고,

어느해는 꽃이 활짝핀 다음 시들어 가는 모습을 볼때도 있어 정말 시기를 마추기가 어렵습니다. 

올해는 너무 예쁜 물매화를 만날 수 있어 행복 했답니다.

아침일찍 태기산에서 넘어져 아픈생각도 잠시 잊고 계곡을 따라 올라가며

예쁘게 피어 있는 물매화 보며 한컷 한컷 정성스럽게 카메라에 담기 시작.....

정말 다행인것은 몸은 다쳤어도 카메라가 정상적으로 작동이 되는것 입니다.

아침에 카메라까지 망가졌다면 이번강원도 여행은 엉망진창이 되었을텐데...

감사한 마음이 들었답니다.

 

 

물매화는

습기가 많은 곳에서 자라고 매화꽃을 닮았다고 해서 물매화로 불려졌다고 합니다.

 산지의 볕이 잘드는 습한곳에서 자라는 범의 귓가 여러해살이 풀로

줄기는 3~4개가 뭉쳐나고 곧게선 줄기의 높이는 10~40Cm로,

줄기에 달린 잎은 1개이고 잎자루가 없으며 밑부분이 줄기를 감싼고 있다고 합니다.

 

 

물매화 꽃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정말 신기하고 오묘하답니다.

 

하얗고 작은 5장의 꽃잎도 예쁘고, 가운데 수술은 보리쌀 모양..ㅎㅎ

수술을 감싸고 있는 헛수술 끝은 영롱한 이슬처럼 반짝이며 구슬이 매달려 있는것 같습니다.

 

 

일년에 꼭 한번씩 보게 되는 물매화

작년엔 깁스한 다리로 이곳을 찾아와 계곡 위에서 물매화를 바라만 보고 갈수밖엔 없어서 너무 속상 했었는데

올해는 운좋게 예쁜모습을 볼 수 있어 너무 좋았답니다.

 

빨간수술이 매혹적입니다.

사람들은 빨간수술 물매화를 립스틱 물매화라 부르기도 한답니다.

 

고결, 결백

물매화와 잘 어울리는 같지요. 물매화의 꽃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