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강원도

춘천 소양5교에서 바라보는 아름다운 물안개와 상고대 그리고 일출..(01.07)

여주데이지 2012. 1. 9. 07:30

새해들어 첫 주말

출사를 어디로 가야할지 유담하고 며칠전 부터 이야기 하다가

1월7일 춘천 날씨가 영하 15도로 내려간다고 해서  상고대를 볼 수 있을것 같아 춘천으로 정했습니다.

춘천 소양5교와 소양3교에 갔다가 산천어 축제가 열리는 화천에가서 축제를 즐기고

돌아 오는길에 가평 오색별빛으로 꾸며진 아침고요 수목원으로 돌아 오는 계획...

종일 다녀야하는 고된 출사 여행이지만 이젠 훈련이 되어서 잘 따라 다니고 있답니다.

전날 새벽3시에 잠들어 2시간 자고 일어나 5시반쯤 집에서 출발 춘천에 도착 할때까지

평소와 달리 잠자는 것도 잊고 유담과 이야기가 많이 하며 왔는데,

 아마 작년에 보고 온 소양강 풍경을 다시 보러 가는 들뜬 기분에 좀 설레였나 보네요.

 

 

06시50분쯤 춘천 구룡산휴게소에서 춘천 시내 야경을 찍고 소양5교로 향합니다.

 

소양 5교로 가는길에 처음으로 강에서 하늘로 이어진 물안개 기둥을 보았는데

너무 신기해서 운전하는 유담한테까지 보라고 했답니다.

07시10분에 소양3교에 도착

앞이 안보일정도로 자욱하게 피어 오르는 물안개의 아름답고 신비로운 풍경에

추운 겨울에 많은 진사님들이 새벽같이 이곳으로 달려 오나 봅니다.

벌써 긴 둑방엔 차들이 줄지어 주차되어 있고 카메라들도 일렬로 자리를 잡고 있었습니다.

작년과 달리 둑방 아래로 내려가지 못하게 막아 두어 사진 찍기에 많이 불편 했는데 무슨 이유가 있겠지요.

 

 

생각했던 하얀 상고대 보기는 아직 덜 추운가 보네요.

엉하 15도 이상 추위와 전날 습도가 높아야하고 바람도 약해야 하얗게 핀 아름다운 상고대를 만날 수가 있다고 합니다.

 

 

 

 

 

 

 

 

 

물안개속에서 오리들이 무리지어 다니는게 희미하게 보입니다.

 

 

 

 

안전무장을 해서인지 작년만큼 추위에 떨지는 안했는데 그래도 밖에 오래 있으니 추워서

 차에 들어와 따뜻한 커피 한잔 마시려고 하는데, 유담이 빨리 나오라고 손짓을 하네요.

산위로 뜨는 해라 일출시간이 좀 늦은 08시 16분...

2012년 처음보는 해돋이 입니다.

 

 

해가 올라오면서 빛내림의 범위도 조금씩 넓어지며 황금빛으로 물드는 강가 ....

 풍경이 정말 장관이고 몽환적인 아름다움을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새벽같이 달려 오길 정말 잘 한것 같아요.

 

 

 

 

 

 

 

 

 

 

 

 

 

 

 

 

시간이 지나면서 물에서 가까운 나무나 풀에 피기 시작하는 상고대

더 예쁜 상고대를 보기 위해 아주 추운날 다시 춘천으로 달려와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