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강원도

낙동강 1300리 발원지 태백 '황지연못'

여주데이지 2011. 12. 22. 11:15

한강의 발원지 검룡소를 다녀와 이번엔 낙동강의 발원지 황지연못을 찾아가 보았습니다.

황지연못은 낙동강 1300리의 발원지는 깊은 산속이 아니고 한적한곳도 아닌 

태백시내 한복판이 공원에 있었습니다.

낙동강 발원지인 황지 연못은, 연못의 둘레가 100m인 상지, 중지, 하지로 구분되며
하루에 5000톤이 넘는 맑은 물이 솟아 오르고, 황지연못에서 솟아 오른 물은 고생대지층인

구문소를 지나 경상도 내륙 관통한 다음  부산에서 남해로 흘러 들어 간다고 합니다.

 

보기엔 공원안에 평범한 연못 같은데 가까이에가서 연못을 내려다 보면

맑고 투명한 비취빛 물색이 일반 연못에서는 볼 수 없는 물색 입니다

전설에 의하면 황부자 집터가 연못이 되었다하여 황지(黃池)라고 부르는데

훨씬 이전에는 하늘 못이란 뜻으로 천황(天潢)이라고도 불렀다고도 합니다.

 

 

황지연못으로 가는 길 입니다.

 

 

 

 

 

황부자 전설 

옛날에 한 노승이 시주를 받기 위해 황부자 집에 들렸는데 황부자는 쌀대신 쇠똥을 퍼 주었다고 합니다.

이것을 며느리가 보고 놀라 시아버지의 잘못을 빌며 똥을 털어주고 쌀을 한 바가지 시주하니

 "이 집의 운이 다하여 곧 큰 변고가 있을 터이니 살려거든 날 따라 오시오. 절대로 뒤를 돌아다 봐서는 안된다" 라는

노승의 말을 듣고 뒤따라 가는데 도계읍 구사리 산등에 이르렀을 때

자기 집 쪽에서 갑자기 뇌성벽력이 치며 천지가 무너지는 듯한 소리가 나기에 놀라서 노승의 당부를 잊고 돌아다 보았다고 합니다.

이 때 황부자 집은 땅 밑으로 꺼져 내려가 큰 연못이 되어버렸고 황부자는 큰이무기가 되어 연못 속에 살게 되었고,

며느리는 돌이되어 있는데 흡사 아이를 등에 업은 듯이 보였다고 합니다.

집터는 세 개의 연못으로 변했는데 큰 연못이 집터, 중지가 방앗간터, 하지가 화장실 자리라고 합니다.

 

 

큰 이무기가 된 만석지가 황부자가 연못에 살며 심술을 부려, 해마다 한번씩은 비취색 연못물이

누런 흙탕물로 변한다는 이야기도 있네요.

 

 

 

 

 

 

 

 

 

 

 

 

 

 

 

 

 

 

 

이번주에 아이들 겨울방학이 시작되네요.

아이들과 함께 3대강의 발원지가 다 모여 있는 태백에서

눈축제도 즐기고 3대강 발원지를 찾아 다녀 보는 여행도 의미가 있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