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강원도

설경이 아름다웠던 한강 발원지 강원도'태백 검룡소'

여주데이지 2011. 12. 21. 02:25

한강은 곳곳에서 물길이 모여 만들어진 큰 강으로, 많은 발원지를 갖고 있는데

그 많은 발원지 중 가장 멀리 있고, 가장 물길이 긴 발원지가

강원도 태백시 창죽동 금대봉 왼쪽 산기슭에 위치한 한강발원지 태백 검룡소 라고 합니다.

태백에 첫눈 내린지가 며칠 안되어 검룡소 가는길이 온통 하얀 눈밭으로

걷기엔 힘이 들지만 한얀 풍경이 너무 아름다웠답니다.

어느정도 길은 나 있는데 눈에 푹푹 빠지는곳도 있고, 미끄러워

얼마전 발을 다친일도 있고 해서 조심 조심 하며 다녀 왔답니다.

 

한강 발원지인 검룡소는 하루 2000톤의 지하수가 석회 암반을 뜷고 나와 20여m에 이르는

석회 암반위를 이리저리 뒤틀린 물길을 따라 흐르는데, 그 물줄기가 용트림을 닮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입구에 검룡소 까지는 20~30분정도 걸려 빠르면 걸으면 왕복 40분

천천히 걸으면 1시간이 정도 걸릴 것 같네요.

 

 서해 바다에 살던 이무기가 용이 되기 위해 한강의 시원을 찾아 거슬러 올라 왔는데

시원이 되는 연못으로 들어가기 위해 몸부림친 자국이라는 검룡소 전설이 있답니다.

 

 

검룡소 오름길 설경

사진으로 다시보니 뿌듯하네요.^^

 

 

 

 

 

 

 

 

 

 

 

 

 

 

용트림 하듯 흐르는 물줄기 제대로 찍어 왔어야 하는데

춥고 떨려서....

 

극한 가뭄에도 검룡소에 물이 마른적이 없다고 합니다.

검룡소에 물이 마르면 우리의 젓줄이 마르게 되니 있어서도 안되는 일이겠지요.

연중 섭씨 9도를 유지하는 검룡소에서 솟아난  물은 정선에서 골지천과 조양강과 만나고

영월의 동강을 지나 단양, 여주, 양수리 두물머리에 이르고 이곳에서 북한강과 만나서 서울을 지나 서해바다로 들어 간다고 합니다.

 

 

 

 

 

 

 

 

검룡소까지 들어 가는 길이 완만하고 왕복 1시간 정도면 충분히 다녀올 수 있는 거리로

곧게 솟은 나무들, 산, 하늘 보며 맑은 공기도 마시고, 사계절 언제와도 산책하기 좋은 곳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