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충청북도

보은 여행길에 만나 시인 '오장환 '

여주데이지 2011. 8. 19. 14:18

 

오장환시인

충청북도 보은 출생으로, 휘문고등보통학교에서 정지용에게 사사 받으며 교지에 시를 발표하다가

 1933년 《조선문학》에 〈목욕간〉을 실으면서 문단에 정식으로 데뷔했다.

어린 나이에 데뷔한 그는 서정주, 이용악과 함께 1930년대 시단의 3대 천재, 또는 삼재(三才)로 불렸다고 한다.

1930년대에 유행하던 모더니즘 경향을 따르며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고 낭만, 시인부락, 자오선 동인으로

활동하면서 서정적인 시와 동시 등을 발표하였으나, 해방 이후 급격한 변화를 보이면서

현실 참여적인 시들을 창작하던 중 월북했다. 월북 시기가 분명치 않은 것은

당시 오장환이 조선문학가동맹에 참가하는 등 좌익 계통에서 사회 참여적인 활동을 하다가

테러 피해를 입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내의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등

몇 차례 남북을 오간 사실이 있기 때문이다.

시집으로는 《성벽》(1937년), 《헌사》(1939년), 《병든 서울》(1946년),《나 사는 곳》(1947년) 등이 있다.

이중 《병든 서울》은 조정래의 역사소설《태백산맥》에 발췌되었다.

1982년 군산에서 발생한 간첩 날조 사건인 오송회 사건은 고교 교사들이

《병든 서울》을 돌려 읽은 것이 발단이 된 것이다.[1]

월북 이후 《붉은 기》라는 시집을 출간했으나, 건강이 악화되어 모스크바에 요양을 다녀온 뒤

1951년 한국 전쟁 중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위키백과)

 

 

충북 보은군 회인면 중앙리 14-번지 작은 마을에

아담하게 지어진 오장환시인의 생가와 문학관이 함께 나란히 있어 보은 여행길에

오장환시인의 발자취를 느껴보는것도 좋은것 같네요.

 

 

오장환 생가와 문학관있는 골목길에 정겹게 그려진 담벼락 시화가 인상적이었고

오며가며 누구나 쉽게 시를 가깝게 접할 수 있어 좋은것 같았습니다.

 

 

 

오장환은 1918년 충북 보은에서 비교적 부유한 가정의 삼남으로 태어났고

잠시 경기도 안성에 이주하였다가 학업을 위하여 서울로 상경 하였다고 합니다.

동경 유학시기를 제외하고는 주로 서울에서 가족과 떨어져 외로운 생활을 하였다고 합니다.

 

1933년 [조선문학]에 <목욕간>을 발표하여 등단한 후,

1936년 [시인부락]의 동인으로 참가하면서 본격적인 활동을 하였고

 

이후 일제 강점 말기의 폭압적 상황에서도 절필하지 않으면서, 친일적인 작품활동을 하지 않은 몇 안 되는 시인군의 한 사람이었고

 좌익 쪽의 문학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조선문학가동맹]의 일원으로 활동하다가, 1948년 2월경 월북하였다고 합니다.

 

 

오장환시인이 남긴 기록에 의존하여 시세계의 변모를 살펴보면 1936∼1939년의 <성벽>과 <헌사>,

1939∼1945년의 <나 사는 곳>, 그리고 1945년 이후의 <병든 서울>로 시의 경향이 구별 되는데

그의 시세계에서 일관적으로 나타나는 것은 고향과 가족에 대한 간절한 그리움 이라고 합니다. 

 

 

 

 

 

 

 

2006년에 개관한 오장환 문학관 안에는 휘문고 교지 '휘문'에 실린 초기 시, 방정환 선생이 만든 '어린이'지'조선일보'등에

발표한 오장환 시인의 동시, 이육사 시인에게 보낸 친필 엽서, 해방 후 중학교 5,6학년 교과서에 실린 시 등이 전시되어 있고

해마다 9월 오장환문학제가 이곳에서 열리며 백일장, 시그림그리기 대회, 시낭송대회, 문학강연 등이 열리고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