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충청북도

[충북 단양] 이야기가 있는 문화생태 탐방로 선정된 '온달산성'

여주데이지 2010. 5. 28. 02:34

단양에 도착해 제일 먼저 온달 관광지로 향했습니다.

온달관광지에는 드라마 세트장,온달동굴,온달 전시관, 온달산성등...둘러 볼 곳이 많은데

드라마세트장을 가로질러 온달산성을 먼저 오르기로 했답니다.

작년에 너무 더워 온달산성에 올라갈 엄두를 못내고 시원한 온달 동굴에 들어가 있었는데

온달산성에 다녀온 유담의 사진을 보니 안 올라간게 후회가 많이 되었답니다.

올해 날씨도 조금 더웠는데 급한 마음에 생수 한 통 없이 산성에 오르느라 좀 힘들었지만

산성위에 올라 시원한 바람 맞으며 유유히 흐르는 남한강과 단양풍경을 한눈에 내려다 보니

올라 올때 힘들었던 생각은 다 사라지고 올라 오길 너무 잘 했다. 참 좋다! 란 생각만 들었답니다.

 

온달산성은 남한강변의 해발 427m의 성산에 길이 972m 높이 3m로 축성된 원형이 잘 보존되고 있으며

사적 제264호로 지정되어 있다.
온달산성의 지명과 전설에 의하면, 영토확장 경쟁이 치열했던 삼국시대에 한강을 차지하기 위한 전초기지로서

고구려와 신라 사이에 영유권을 둘러싸고 전투가 치열하였던 곳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고구려 평원왕의 사위 바보온달 장군의 무용담과 함께 평강공주와의 사랑이야기가 전해오면서 붙여진 이름으로

성안에서 삼국시대의 유물이 출토되었다.

이곳은 고구려가 삼국통일을 이루었다면 현재 중국의 양자강과 황하강 주변이 우리의 땅이 되었을 것이라는

역사적 회고와 바보 온달이 자기 수련의 노력을 통한 명장으로의 변신과 홀어머니에 대한 효행심

그리고 평강공주의 내조의 힘 등을 통하여 현대의 우리들에게 많은 교훈과 의미를 주는 유서 깊은 곳으로

온달동굴과 더불어 학생들의 고적 답사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온달산성 입구부터 좀 가파른 계단 입니다.

 

850m ...

등산을 힘들어 하는 나에게는 좀 버거운 숫자였지만

이번엔 잘 올라 갈 수 있는 느낌이 들었답니다.

 

가파른 언덕을 15~20분정도 오르니  정자가 있네요.

일단 이곳에서 잠시 쉬면서 단양풍경을 감상했습니다.

 

 

 

 

미로 같던 드라마세트장도 위에서 내려다 보니 한눈에 다 들어 옵니다.

 

 

 

 

 

사모정 정자에서 땀좀 식히고 다시 오르기 시작...이제 반 왔나 봐요.  앞으로 440m..

헉헉..온만큼 더 올라가야할 생각을 하니 잠시 마음이 흔들렸지만 오르는 쪽으로....

 

 

계속 오르막이라 좀 힘은 드는데 간간히 솔솔 불어주는 바람이 땀도 식혀주고

초록의 싱그러운 공기와 새소리가 청량제 역활을 하는것 같네요. 

 

 

마지막 오래된 나무들의 뿌리를 계단 삼아 오르면 온달 산성이 보이기 시작 합니다.

 

 

1400년전에 쌓아 올린 산성인데 잘 관리되어 원형이 그대로 보존된 반월형 석성으로

 축성법을 연구 하는데 중요한 유적이라고 합니다.

 

 

온달산성 외곽

 

 

성안에서 삼국시대의 유물이 많이 출토 되었다고 합니다.

 

 

 성 안에 본래 우물이 있었으나 지금은 매몰되고 없고

성 안의 물을 밖으로 빼는 배수시설인 수구(水口)가 북쪽 성벽에 있는데 높이 65㎝의 긴 사다리꼴 이라고 합니다.

 

 

 

 

 

 

 

먼저 성 위로 올라간 일행들...부럽네요.

 

 

남한강이 내려다 보이는 요새지에 만든 온달산성은 삼국의 영토확장이 치열했던 새대에 고구려의 온달 장군이

신라군 친입을 막기 위해 쌓은것으로 전해진다고 합니다.

 

 

 

성문은 남문·동문·북문의 3군데가 확인되고 있는데, 통행을 위한 보조시설을 갖추고 있다고 합니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아름다운 자연과 문화, 역사자원을 특성 있는 스토리로 엮어 국.내외 탐방객들이 느끼고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걷기중심의 길'인 `이야기가 있는 문화생태탐방로' 10곳을 새로 선정 했는데

그중 한곳 소백산 자락길 온달산성이 선정 되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