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박달재고개를 넘으려고 하니
아버지하고 눈 오던날 박달재 넘느라 무지 고생했던 생각이 ....
갑자가 내린 눈때문 체인도 준비 못하고 벌벌 기다시피해도 미끄러지고 언덕도 못 올라가고..
어린마음에도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군인 이셨던 아버지 그냥 밀고 올라가 박달재를 넘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때는 박달재가 이렇게 사연이 있는 고개 인줄 몰랐습니다.
박달은 금봉의 청초하고 아름다운 모습에 넋을 잃을 정도로 놀랐고, 금봉은 금봉대로 선비 박달의
난간을 스치는 봄바람은
이슬을 맺는데
구름을 보면 고운 옷이 보이고
꽃을 보면 아름다운 얼굴이 된다.
만약 천등산 꼭대기서 보지 못하면
달 밝은 밤 평동으로 만나러 간다.
과장에 나가서도 마찬가지였던 박달은 결국 낙방을 하고 말았다. 박달은 금봉을 볼 낯이 없어 평동에
금봉은 그래도 서낭에게 빌기를 그치지 않았다. 마침내 박달이 떠나간 고갯길을 박달을 부르며
이젠 추억의 도로가 되어버린 박달재 옛길
휴게소에 널려 있는 시래기가 정겹게 느껴 집니다.
주변을 살펴보니 목각들이 많은데 모두....
무슨 이유가 있을까?
휴게소 앞쪽에 조각공원도 생겼네요.
박달과 금봉의 애뜻한 사랑 이야기를 조각 작품으로
꾸며 놓아 보기 좋았습니다.
조각 작품만으로도 어떤 이야기인지 쉽게 알수 있네요.
제천 10경중 박달재고개가 2경 이라고 합니다.
능선이 사방을 에워싼 첩첩산중에 위치하고
육송·잣나무·전나무·향나무 등 상록수림이 울창하고 내려다 보이는 풍경이 겨울이지만 멋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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