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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기운을 가득 담아 만든 쑥갠떡과 쑥송편

여주데이지 2011. 5. 10. 01:25

안면도에서 뜯어온 쑥을 삶아서 불린쌀과 함께 방앗간에서 빻와서

쑥갠떡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쑥갠떡은 멥쌀에 삶은 쑥을 넣고 익반죽하여 둥글납작하게 빚은 후

쪄서 참기름을 발라 먹는 떡으로 경기도 지역에서 많이 해 먹던 떡이라고 합니다. 

멥쌀을 이용하는 쑥갠떡은 끓는물로 익반죽을 하는 것보다

찬물로 날반죽을 하면 더욱더 쫄깃한 식감의 떡을 만들 수 있지만

반죽치대기가 익반죽보다 힘이 듭니다.

쑥은 우리 조상들이 오래 전부터 식용해온 약초이자 식재료로서,

비타민과 무기질이 많아서 몸에 활력을 되찾아줄 뿐만 아니라

특유의 향과 맛으로 잃었던 식욕을 회복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쑥을 많이 뜯은것 같은데 집에와 삶으니 얼마 안되네요.

쑥이 많이 들어가야 맛있는데...

방앗간에서 쑥과 멥쌀을 빻다가 냉동실에 넣어두고 사용하면 편하답니다. 

 

 

 

쑥쌀가루 800g, 설탕5T, 끓는물(반죽에 필요한 만큼)

방앗간에서 소금을 넣어주어 소금은 집에서 따로 안넣고

설탕5T을 쑥쌀가루와 잘 섞어 뜨거운 물로 익반죽 합니다.

 

 

쑥갠떡은 숙개떡이라고도 하고 모양없이 동글납작하게 만들어 콩박아 먹는게 맛있지요.

집에서 몇개 안만드니 이왕이면 예쁘게 떡도장으로 문양을 넣어 만들어 봅니다.

 

 

 

 

 

쑥갠떡 20개정도 만들고 나머지는 참깨소를 넣어 고소하고 달콤한 쑥송편을 만들어 보았답니다.

 

김오른 찜통에서 15분 정도 쪄냅니다.

 

봄기운을 가득 담아 만든 쑥갠떡과 쑥송편을 형님께 드렸더니

어제 뜯은 쑥으로 만들었냐고 하시면서 맛있다고 쑥 많이 뜯어 두어야겠다고 하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