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군산맛집] 맛과 건강과 옛추억을 느낄 수 있었던 '옹고집 쌉밥집'

여주데이지 2010. 10. 3. 16:00

지난 3월 전주에 다녀 오면서 군산에 들려  월명공원, 진포해양테마고원을 돌아보고

한정식집 '한주옥'에서 행복한 밥상을 받았었는데

이번에 군산, 부안,전주, 남원을 돌아보는 첫 코스 군산에

추억이 있고 맛과 건강을 함께할수 있는 쌉밥집이 있다고 해서 그곳으로 가 보았습니다.

 전북 군산시 나포면 서포리에 449번지 예전 서왕초등학교 자리에서

 된장도 담그고,고추장도 담구고..

우리선조들이 물려준 방식 그대로 비법을 전수받아 우리고유의 깊은 장맛을 완성 시키고

이곳을 전통과 추억을 조화시킨 독특한 공간으로 새롭게 탄생시켰다고 합니다.

 

어렸을때 뛰어놀던 운동장과 공부를 했던 교실이 있는 작은 교정이 

타이머신을 타고 40여년전으로 잠깐 다녀오는 것 같았습니다. 

 

주차장에서 식당으로 가는길

 

학교옆에는 새로 건축한 옹고집 장 만드는곳과 많은 항아리들로 가득차 있네요. 

옹고집에서 직접 직접 만들어 숨쉬는 항아리에 숙성시키는 곳 입니다.

 

 

 

전통의 손맛을 지키고 이어온 옹고집 대표님

10여년전 부터 된장을 만들었고 4년전 이곳으로 옮겨 왔다고 하네요. 

운장장 한켠에 있는 채소밭

오곳 옹고집 쌈밥집에서는 직접기른 쌈채소를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젠 교실로 들어가보겠습니다.

 

현관입구엔 옹고집에서 생산된 제품들과 업적들,방송 사진들로 가득 합니다.

 

1학년부터 교실이 있고 복도엔 미술시간에 만들었을것 같은 작품들로 가득 하네요.

엄마 손잡고 가슴한쪽엔 하얀손수건을 달고 다녔던 기억이 나는 1학년 교실로 들어 갔습니다.

 

작은 책상과 의자 대신 식탁이 자리잡고 그위에 토속적이고 입맛 당기는 반찬들로 한상 차려져 있는데

정갈한 밥상에서 엄마의 손맛을 느낄수 있었고 입가엔 미소가 절로 지어졌답니다.

 밥도둑 꽃게장은 이 옹고집의 별미로 꽃게 이외에 한방 전복장, 돌게장, 참게장등의 밥도둑이 있는데

서해안 일대의 신선한 재료만을 엄선하여 만든다고 합니다.

 

 

 

우렁쌈장

 

새콤하게 익은 된장깻잎 짱아찌

 

 2년 숙성시킨 된장을 만든 구수한 된장찌게

 제육볶음

 청국장

 

공기밥이 나오는줄 알았는데 마지막에 나온 도시락... 이었습니다.

양은 도시락에 많은 추억들로 교실은 수렁이기 시작 했고

잠시 조용~~~

 

호박잎에 우렁쌈장에 밥 사먹고

청국장에 밥 비벼먹고, 된장깻잎도 먹어보고...건강밥상에 따뜻한 옛추억과 함께 행복감이 밀려 옵니다.

 

군산의 특산물 보리로 만든 맥막걸도 한잔 마시고

 

칠판을 보니 떠든사람이 적힌게 아니고

두그릇 먹은 사람, 맥 막걸리 동낸 처자, 조용히 반잔 아작 낸친구

먹을때 떠든사람, 밥먹을때 **뀐사람...재미있게 적혀 있어 더 즐거운 점심식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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