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강원도

[강원도] 몇년만에 네식구 뭉쳐 떠난 2박3일 '영월'

여주데이지 2010. 9. 6. 02:00

아이들이 중.고등학교에 들어 가면서 뜸해졌던 가족여행이

2008년 작은아이 고3때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우리부부는 매년 1월1일 해맞이여행을 떠나는데 2008년에는 아이들도 함께하기로 하였지요.

그런데 어찌하다보니 조용히 다녀 오려고 했던 해맞이 여행이 시끌벅적하게 여러가족이 함께가게 되어

고3 올라가던 작은아이(우진) 신경이 날카로왔었는지 여행하는 동안 불편해 했고 다녀와서는

이젠 엄마 아빠랑 절대 같이 여행 안간다고 선포하더라구요.

그이후 어디 함께 가지고 하면 한마디로 '안가요' 였어요.

 

8월20일 큰아이(우찬)가 22개월 군복무 무사히 잘 마치고 집에 돌아왔고

그 바톤을 이어받아 우진이는 9월13일에 입대하게되어, 군입대하면 2년간 편하게 네식구가 함께할 시간이 없어

 아이들과 시간 마춰 2박3일 가까운 곳으로 다녀 오자고 했습니다.

우진이가 처음엔 무조건 안가다고 하더니 며칠지나 "어디로 가는데요" 하네요.

이번엔 안간다고 버텨도 끌고라도 다녀 올려고 했는데  한시름 놓았네요.

남편유담한테는  이번 여행목적은 절대 휴식이니 빠쁘게 다니지 말고 아이들에게도 강요하지 말고

다니고 싶어도 참으라고 미리 이야기 해두었답니다

그런데 아빠 여행스타일을  아는 우진이가  "엄마 여행 힘들게 안할거지요?" 합니다.ㅎㅎ

 

우찬이는 복학준비로 바쁘고 우진이는 군에가기전 스케줄로 바빠 시간 마추기도 힘이드네요.

8월27~29일 2박3일 정선,강릉,평창으로 다녀오기로 하였답니다. 

27일 자는 두아들 깨워 새벽6시에 출발 ......

우진이하고 나는 뒷자리에서 계속 자고 ,큰아들 우찬이는은 앞에 앉아 졸린텐데 아빠와 이런저런 이야기 하는걸 보니

장남은 좀 다른것 같고 든든한 생각이 들었답니다.

오전 8시30분쯤 영월에 도착해 영월역 앞에 있는 맛집을 찾아 유담하고 우찬이는

동강 다슬기국으로 아침식사를 하고, 우진이는 계속 차에서 자고

나는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다니고... 

 

영월역 앞으로 다슬기집이 여러곳 있는데

유담이 갖고있는 스마트폰으로 찾아본 맛집이 동강 다슬기집 이었답니다.

 

다슬기가 듬뿍 들어간 다슬기 해장국 6000원이었는 맛있어 보여

아들 밥 한숫가락 얻어 먹어 보았더니 구수하고 시원했습니다.

우찬이는 처음 먹어 보는데도 한그릇 다 비우더라구요.

(우진이하고 나는 오는 동안 김밥을 먹어서 아침식사는 건너 뒤었습니다.)

 

 

 

이 사진보니 어렸을때 시골에가서 다슬기 잡던 생각이 나네요.

 

부자가 아침식사를 하는동안 영월역으로 가보았습니다. 

 

영월역 안에는 영월을 알리는 알림판들이 있어 관광지, 먹거리를 쉽게 알수 있네요.

 

 

 

 

 

대합실

 

 역으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여행중인데도 기차타고 어디론가 떠나야 할것 같은 생각..

여름 끝자락이어서 인지 관광객들도 별로 없고 영월역이 쓸쓸한 느낌이 드네요.

 

 

 

 

 

아침을 든든히 먹고 정선 만향제로 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