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제주도

[제주]시원한 용천수를 이용한 곽지해수욕장 '과물 노천탕'

여주데이지 2010. 7. 27. 12:41

곽지해수욕장은 석경감수(石鏡甘水) 일명 '과물'이라고 부르는 용천수를 이용한

전국유일의 남녀 노천탕으로 유명한 곳 입니다.

우물의 위치와 지명과 맛이 좋은 물을 뜻하는 석경감수(石鏡甘水)는

제주도의 지표와 지하 대부분이 화산으로 이루어져 한라산에서 내려오는 빗물이 화산암 줄기를 타고

지하로 흘러들어 해안에서 솟아나는 용천수로 약 2000년 전부터 이 마을뿐아니라 주위 화전마을까지

이 우물을 식수로 사용할 정도로 수량이 많고 맑았다고 합니다.

 

제주도에 용천수들이 지하수개발이 된 뒤로 많이 사라지고 있는데

공동 식수장이자 빨래터이며 목욕탕이었던 과물은 지하수 개발이 된 뒤로도

워낙 용천수량이 풍부하고 시원해서 그냥 두었다고 합니다.

해수욕객들이 시원하게 물맞이를 하라고 높이 4m의 폭포수를 만들어두었고

여름철로 11시~7시, 혹은 12시에서 저녁 7~8시까지 전기를 이용해 이 폭포수탕을 가동한다고 합니다.

 

 

탁트인 에메랄드빛 곽지해욕장 해변에 돌담으로 세워진 성 같이 보이는게 과물노천탕 입니다.

 

노천탕 입구에 남탕 여탕 들어가는 문은 다르게 있네요.

 

입구에 들어서먼 바로 멋진 이국적 풍경의 바다가 펼쳐져 보입니다.

 

과물 노천탕에 들어오면 다시 한번 남탕, 여탕으로 갈라 집니다.

 

여탕 앞에는 해녀상이서 있고 남탕 앞에는 돌 하루방이 서 있습니다.

처음엔 그냥 글씨만 써두었는데, 어느날 외국인 남자가 한글을 몰라 여탕으로 들어가는 일이 일어난후

여탕 앞에는 해녀상을 만들어 놓았다고 합니다.

 

 

시원한 용천수가 펑펑 쏫아지고 있네요.

다른 해수욕장과달리 곽지해수욕장은 바다에서 나와 바로 바닷가에서 샤워를 할수 있어 편리 할것 같지요?

제주의 용천수는 일년 내내 섭씨 18℃의 상태로 흘러 나오며 5분만 앉아 있어도 오금이 저려올 정도로 추워져

과물 노천탕은 여름마다 관광객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하네요.

갈아 입을 옷들은 돌틈 사이에 공간이 있어 그곳에 두면 된다고 합니다.

 

 주의할점은 이곳 과물 노천탕에서는 절대로 비누를 쓰면 안됩니다.

비누를 쓰면 비누물이 바로 바다로 흘러 들어 가니까요.

 

용천수가 아래에서도 펑펑 솟아나고 있네요.

 

 

 

. 보기보다 돌담 높이가 높은 편이라 밖에서 보이지 않을까 염려는 안해도 될것 같아요.

 

이번에 간 크게 남탕으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다행이 아무도 없어서..ㅎㅎ 구조는 거의 똑 같네요.

 

 

과물 노천탕에서 바라보는 곽지해수욕장이 너무 아름답네요.

과물노천탕 바로 옆 해변에는 검은 현무암으로 길게 방파제처럼 쌓아놓은 돌그물이 있습니다.

이것은 독그물, 혹은 '원'이라고 부르는 원시 어로 도구의 하나로,

밀물 때 이 안에 들어왔던 물고기가 썰물 때 갇히면 잡았다고 합니다. 
돌그물 안의 한쪽에는 주먹만하게 모래가 몽글몽글 솟아오르는 구멍이 여러 개 보이는데

이것은 땅밑을 복류한 물이 솟구치는 용천수로서 아주 차갑다고 합니다.

 

 

 

 

 

과물 노천탕 앞 곽지해수욕장 광장에 있는 용천수 분수 입니다.

요즘 이분수앞에도 더위를 식히며  뛰며 놀고 있을 아이들 모습이 눈에 선하네요.

 

 곽지해수욕장에는 청소년수련장, 야영장이 준비되어 있고

스릴을 만끽 할 수 해양레포츠도 할 수 있으며, 곽지해녀의 집에서는 곽지에서 많이 잡히는 대합으로

싱싱한 대합회, 대합죽을 맛 볼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