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제주도

[제주] 제주도민,관광객이 해장국 한그릇으로 모이는 식당 '모이세'

여주데이지 2010. 7. 28. 12:08

작년 유담하고 둘이 제주 여행하면서 이른아침을 먹으려고 

서귀포를 몇바퀴 돌았는데 문을 일찍 연 식당이 없어서 난감 했었는데

그때 제주 시내로 나왔으면 편하게 아침을 먹을수 있었을텐데..하는 생각이 드네요..

 

제주에서의 아침식사는 주로 해물이 들어간 음식들 이었는데

해장국으로 유명한 집이 있다고 합니다.

 

제주시 노형동에 위치한 모이세 해장국집

 

아침 일찍인데 가게 앞에 주차할 곳이 없고 식당 안에도 사람들로 만원이네요.

 

 

 

 

 

 

주방에서 뜨겁게 달궈진 뚝배기 팔팔 끓여져 나오는 해장국이 먹음직스럽게 보이고 갑자기 배가 더 고파지는것 같았답니다.

 

 

 

부담없는 가격에 관광지에서 맛나게 아침식사를 할수 일단 좋으네요.

 

식탁에 달걀 한바구씩 담겨져 있는데 뭐에 쓰이는지 모르겠더라구요.

처음엔 삶은 달걀인줄 알고 깨서 먹으려고 했는데 다른사람들이 달걀을 깨서 해장국에 넣는걸 보았어요.

날 달걀이었네요.ㅎ

 

 

해장국에 딱 어울리는 깍두기와 김치,풋고추

 

 

 

선지해장국이 팔팔 끓는 그대로 식탁으로 왔습니다.

 

 

 

달걀을 깨서 해장국에 너으면 바로 익는다고 해요.

제가 달걀 2개 넣은건 아니고 달걀 하나만 넣어 먹어야 맛있다고 하네요.

 

전 달걀 하나를 넣어 으깨지 않고 얌전히 해장국 깊숙히 넣어 두었답니다.

나중에 먹으니 노른자가 알맞게 익은 수란 같았어요. 해장국도 먹고 수란도 먹고...

 

선지가 부족하다 싶어서 더 달라고 했더니 듬뿍 가져다 주는걸 보니 인심도 후한 집인것 같았어요.

물론 얼큰하고 깔끔한 맛의 해장국도 좋았지요.

 

든든하게 해장국으로 아침을 먹고 제주도 열심히 돌아 다녔답니다.

여행중이라도 아침은 꼭 드시고 다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