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전남무안]볏짚향이 은은한 돼지짚불구이 '두암식당'

여주데이지 2010. 7. 13. 08:00

 전남 무안은 먹거리 천국이라고 합니다.

무안5미라고 들어 보셨는지요.

저는 처음 들어서...

무안낙지는 워낙에 유명하고

도리포 숭어, 영상강 장어, 양파한우, 짚불삼겹살

들에서, 바다에서, 강에서 나는 먹거리로 오색진미를 맛 볼수 있다고 하니

무안 여행이 더 기다려졌더군요.

 

무안5미중하나인 볏짚향이 은은한 돼지 짚불구이집으로 향했습니다.

 

 

50년 전통인 집이고 TV에 다수 방영되어 유명세를 타고 있는집 같네요.

 

식당은 오래되어 허술해 보이는 시골집

짚향이 솔솔 삽겹살 굽는 냄새가 코를 자극합니다.

 

냄새를 따라가보니 식당바로 옆에 작은집

이곳엔 짚불, 준비된 삽겹살만 있을뿐 다른 주방도구가 없는 주방 입니다.

 

돼지짚불구이는 암돼지의 삼겹살을 석쇠에 가지런히 깔고 볏짚을 지펴

그 불씨로 고기를 굽는것으로 볏짚의 특유의 향이 고기에 스며들어 맛이 있고

다른 삽겹살구이와 또 다른점은

게를 갈아서 만든 칠게장에 찍어 양파김치와 싸먹으면 맛이 일품이라고 하네요.

 

주문이 들어오면 이 불씨에 짚으로 불을 다시 붙여

순간적으로 불이 확달아 오를때 삼겹살을 잠깐 굽는데

이때 짚불 온도가 굉장히 높다고 하네요.

 

 

저 삽겹살을 언제 구울까 했는데 짚불 화력이 얼마나 쎈지 한판이 순식간에 구워지네요.

 

 

 

 

 

 

 

식당안에 차려진 음식들도 맛있어 보이네요.

오랜만에 먹어본 번데기도 어릴적 추억의 맛 이었고 삶은 감자도 에피타이져로 맛있게 먹었습니다.

 

 

 

 

 

 

 

 

 

 

 

마늘대김치

 

무안 특산물 양파김치

 

칠게장

칠게를 갈아서 소금에 절여서 만든 칠게장

비린맛도 아주 짠맛도 없고 처음 먹어보는 특이한 맛 이었습니다.

삽겹살을 쌈장에 찍어 먹는게 아니라 칠게장에 찍어

양파김치와 함께 먹어야 제대로 먹는 방법이라고 합니다.

 

 드디어 기다리던 짚불삼겹살이 식탁에 올라 왔네요.향이 좋아요.

 

짚불 삽겹살 먹는 방법대로 칠게장을 푹 찍어 양파김치를 넣고 먹어 보았습니다.

이렇게 먹는 방법을 삼합이라고 하네요.

삽겹살이 기름이 쏙빠져 느끼하지 않고 짚불향이  돼지고기특유의 냄새를 잡아 주었는지 부드럽고 맛 있습니다.

자꾸자꾸 손이 가네요.

 

석쇠 한판이 1인분이고 다 먹을때 까지 빈 석쇠는 쌓아 두네요.

나중에 빈 쇠를 보고 계산을 하는가봐요.

 

 

 

 

 

칠게장 비빕밥

여러가지 나물에 칠게장을 넣고 먹는 비빕밥인데 고추장 비빔밥보다 더 감칠맛 나네요.

맛나게 먹었습니다.

칠게장은 바닥에 숨어 있어 안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