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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곽지해수욕장 곽지해녀의 집에서 맛보는 '어랭이조림과 대합죽'

여주데이지 2010. 7. 28. 00:30

제주도에서도 애월읍 곽지리 곽지해수욕장에서만 잡히는 특별한 조개 (백합)가 있습니다.

제주도에서는 개량조개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이 조개는 수심 3~10m 되는 깨끗하고 맑은 모래 속에서 서식하고, 매년 6월부터 길어야 2개월간 물때가 맞는 날,

약 30일 정도 밖에 작업이 되지 않는 매우 귀한 조개라고 합니다.

하루에 많아야 해녀 1인당 3~10Kg 정도 채취해 산지에서 바로 kg당 4만원정도에 판매하고 있는 귀한 조개는

크기가  커서 먹음직스럽고 맛이 뛰어나 날 것으로 먹어도 좋고 죽으로 만들어 먹어도 영양식으로 좋다고 합니다.

곽지해녀의집 앞 바다에서 해녀들의 모습을 볼수 있었는데

물질이 거의 끝나는 시간이라고 해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해녀들이 들고 나오는 망태기 안에 대합 크기의 노란색의 백합들이 가득 담겨져 있네요. 

 

종류도 다양하게 들어 있는데 요즘 제철인 백합(개량조개)이 제일 많이 들어 있네요.

 

 

 

갈치속젓,짱아찌..등의 간단한 밑반찬이 맛깔스럽네요,

 

 

조개는 타우린이 함량이 뛰어나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역할과 저지방, 저칼로리 식품으로써

고지혈증을 예방하고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인 식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해녀들이 방금 잡아온 백합을 곽지해녀의 집에서 바로 손질해 맛 볼수 있는 백합 회

비릿맛은 없고 담백하고 깨끗한 맛이었습니다.

 

백합으로 만든 백합죽은 별미 영양식 이었구요.

 

 

또 곽지해녀의집의 별미 어랭이조림 먹어보았답니다.

어랭이 처음듣는 어종인데 노래미과에 속하는 용치놀래기라고 합니다.

어랭이가 애월 앞바다에서 많이 잡혀 어랭이 조림을 메뉴에 넣었다고 하네요.

 

어랭이는 얕은 연안의 암초지대에 살면서 주로 낮에 활동하고, 겨울에는 깊은 바다로 들어가 겨울잠을 자고

자라면서 암컷에서 수컷으로 성별을 바꾸는 특이한 번식 전략을 지니고 있는 물고기라고 합니다.

 

어랭이조림에는 메주콩을 넣어야 제맛이 난다고 해요. 메주콩이 생선국물을 흡수해 생선의 비린맛을 제거하고

콩의 구수한맛과 영양이 풍부해진다고 하네요.

얼큰하게 각종야채를 넣고 만든 어랭이조림 .. 간이 잘 배인 어랭이살을 발라 먹는 재미와

감자, 얼큰한국물에 밥을 비벼 먹으면 밥한공기가 뚝딱 없어 집니다.

어랭이 조림도 밥도둑 같아요. 술안주로도 좋을 것 같구요.

 

 

 

해녀의집에 또하나의 별미가 있는데  묵은지 돼지등갈비찜입니다.

해녀의집에서 왠 돼지갈비찜..하겠지만

날씨가 안좋아 해녀들이 바다에 못나가 싱싱한 해물이 없을때나, 회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먹을수 있도록 메뉴에 넣었다고 하네요.

묵은지와 함께 돼지등갈비로 만든 얼큰한 등갈비찜 정말 맛있었어요. 갈비보다 묵은지가 더 입에 착착 달라 붙었답니다.

 

보기만해도 먹음직 스럽지요.

 

 

 

곽지해수욕장에서 바나나보트도 타고, 해수욕도 하고 시원한 용천수로 사워후에

곽지해녀에집에서 싱싱한 해물로 만든 음식을 먹으니 천국이 따로 없네요.

바로 여기가 지상 천국 같아요.

 

 곽지 해녀의집   070-8900-2827      

제주시 애월읍 곽지리 1565-35  (곽지과물해변 동쪽방파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