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제주도

[제주] 마라도 하면 왜 먼저 짜장면이 생각나는지.. 과연 맛 있을까?

여주데이지 2010. 5. 28. 15:52

 

제주 여행 마지막날...

섬풍경펜션앞 차귀도에서 아침일찍 사진촬영을 하고

요즘 상영중에 있는 TV 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 에서 나오는 '수자네식당'에 음식을 만들어 주는

수자네 식당 바로 앞에 있는 만덕 식당에서 맛있는 갈치구이을 먹고 모슬포항으로 향했습니다.

 

 

마라도는 우리나라의 끝이자 시작인 곳입니다.

섬에는 최남단을 알리는 기념비가 세워져 있으며 해안을 따라 도는데 1시간 반이면 충분합니다.

섬 가장자리의 가파른 절벽과 기암, 남대문이라 부르는 해식터널, 해식 동굴이 마라도의 손꼽는 경승지입니다.

그리고 잠수 작업의 안녕을 비는 처녀당(또는 할망당)과 마라도 등대, 마라 분교도 한 번 둘러볼 만합니다.

이 곳 주민들은 관광객이나 낚시꾼을 위해 민박 16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곳에 사람이 살기 시작한 것은 1883년입니다. 마라도에는 주민들이 하늘에 있는 수호신이 강림하는 곳이라

신성시 여기는 [장군바위]와 애기업개에 대한 전설이 스며 있는 [할망당(처녀당)]이 있습니다.

전설에 의하면 옛날 가파도에 살던 고부이씨 가문의 가산이 탕진되자 가족이 마라도로 건너왔습니다.

이때 업저지(어린아이를 업어주며 보아주는 계집아이)도 함께 왔는데 이씨 가족들은 마라도의 풀숲을 불태우고 개간작업을 벌였습니다.

불탄 수풀들이 다음해에 거름이 되면 돌아오기로 하고 가파도로 다시 건너가려고 하였는데

이씨에게 처녀 한 사람을 두고 가지 않으면 풍랑을 만날 것이라는 신의 현몽이 있었습니다.

배를 타기 직전 주인 이씨는 처녀 업저지한테 심부름을 시키곤 떠나 버렸는데, 그들이 다시 마라도로 돌아왔을때는

처녀 업저지는 앙상하게 유골만 남아 있었고 이씨네는 이때부터 제사를 지내기 시작했다고합니다.

지금도 마라도 북쪽 해안가에 남아있는 처녀당에는 그 가련한 처녀 업저지의 혼을 기리기 위해 매년 제를 올리고 있습니다.

섬을 일주하는데 1시간 정도면 충분한데, 마라도 등대 가까이 동남쪽 장군석에 이르면 최남단 기념비가 서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한시간쯤 기다려 오전 10시 30분쯤 모슬호 1호 여객선에 오릅니다.

처음 가는 마라도라 설레이네요.

 

 

 

 

 

마라도를 향해 힘차게 출발 하네요.

 

 

25분쯤 바다를 가르며 달리니 멀리 마라도가 보이기 시작 합니다.

 

 

멀리서 마라도 이쪽 저쪽 풍경을 담아 보는데 무척 평온해 보이네요.

 

 

 

 

 

마라도 해안은 오랜 해풍의 영향으로 기암절벽을 이루고 있으며, 절벽은 거친 파도를 받아 해식동굴이 발달해 있다다고 합니다. 

이곳 주변지역은 모래사장이 전혀 없고 옛적에는 나무가 울창하였다 하나 농사를 짓기 위해 산림이 불태워져 사라지고 없다고 전해집니다.

 

 

 

 

 

모두 한 배를 타고온 관광객... 200명이 탈수 있는 여객선입니다.

 

마라도에 내려 제일 먼저 눈에 보이는게 마라도를 돌아보는 카트였습니다.

1시간 동안 마라도를 다 돌려면 무리 일것 같아 카트를 빌려타고 먼저 간곳은? 

 

 

제일 가까이에 있는 짜장면 집 이었답니다.

이곳엔 짜장면 집이 5군데정도 있다고 하네요. 

 

 

 

 

 

그동안 이곳 짜장면을 먹고간 사람들의 흔적들이 벽면 천장을 다 매우고 있네요.

 한두장 이 모인것이 뭐낙 많아 무슨 작품 같아 보였답니다.

 

 

 

 

 

 저는 마라도 초원에서 짜장면을 시키면 배달해 주는것만 상상했는데..

마라도에 도착하자 마자 짜장면집들이 먼저 기다리고 있네요. 

 

시장기가 살짝있어 자장면이 무척 기다려 집니다.

단무지도 왜그리 맛있어 보이던지... 

 

 

드디어 마라도 이창명 짜짱면이 나왔습니다.

 

 

막 삶은 초록색 크로렐라 면발에 짜장면 소스..군침한번 꿀꺽 삼키고

빨리 벼며 먹고 싶는데 인증사진 한장 남기느라 참았습니다.ㅎ

 

 

 야간 달콤한 마라도 자장면 맛 있었습니다.

포스팅 하면서 마라도 짜장면 정말 많이 생각나네요. 저녁엔 짜장면을 먹어야 될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