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강원도

화천 파로호의 겨울 풍경

여주데이지 2009. 12. 9. 18:37

지난 10월에 이어서  두번째 찾는 파로호

그때는 빨강 노랑 단풍들과 파란하늘, 파로호의 물빛이 조화롭게 아름다움을 뽑내더니

이번엔 하얀 함박눈으로 파로호의 겨울 풍경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파로호는 1944년 북한강 협곡을 막아 축조한 화천댐으로 인해 생긴 인공호수로 10억 톤의 물을 담을 수 있는 규모의 호수로

상류에 평화의 댐이 있고 , 일산, 월명봉 등의 높은 산에 둘러싸여 주변경관이 아름다우며, 주위에는 우거진 숲과 맑은 계곡이 잘 어우러져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 이기도 합니다.

 

파로호라는 이름은 6.25전쟁 때인 1951년 5월, 중국군 10, 25, 27연대와 해병 1연대 장병들 이격전 끝에 중국군을 수장시키는 승전고를 올림으로써

화천저수지가 오랑캐를 크게 무찌른 호수라 하여, 고 이승만 대통령이 파로호로 명명, 친히 휘호를 내렸다고 합니다.

 

 1975년에 세워진 6.25전쟁의 참전 용사의 넋을 을 기리는 자유수호상

 

 

 전망대에 오르면 아름다운 파로호가 한눈에 다 들어 온다는 말에 눈길을 오르긴 하지만 눈 때문에 잘 보이진 않을 같네요.

한걸음 걸을때만다 뽀드득 뽀드득 소리, 오랜만에 들으니 그소리도 정겹고

미끄러워 조심 하면서도 함박눈에 마음은 동심으로 돌아가 마냥 즐겁습니다.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파로호

물고기 모양의 인공 창포 수초섬이 흐리게 보이네요.

창포수초로 뿌리가 물밑으로 길게 뻗어 있어 물고기의 서식처가 되고

파란 물위에 창포꽃이 만개하면 아릅답다고 합니다.

물위에 꽃 산천어... 생각만으로도 예쁠것 같네요.

 

 

 

 

 

 파로호 비

고 이승만 대통령의 친필 휘호 입니다.

이승만 대통령이 이곳을 친히 방문 하셔서 장병들을 격려하고 남겨놓은 휘호를

보존하기 위해 1955년 제6사단의 상징 표시와 함께 건립된 것으로  전망대가 세워지고 이곳으로 옮겨 왔다고 합니다.

 

 

 

 

 

평화의댐으로 가기위해 선착으로 내려 갑니다.

카페리호를타고 1시간 30분 정도 가면 평화의댐을 볼 수 있다고 하네요.

 

눈 오는날 배를 타보긴 처음인 것 같아요.

나름 운치도 있고 멀리 보이는 설경도 정말 멋있습니다.

 

 

 

 

다람쥐섬을 지나고 있습니다.

 

 

 

 

 

 

비수구미 마을

 

전봇대가 모두 물속에 잠겨 있네요.

 

 

 

파로호의 세찬바람을 맞으며 주변 경관을 감상 하다보니 벌써 평화의댐에 다 온 것 같네요.

1시간 반동안 지루함이 전혀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