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울산

울산7- 대왕암공원

여주데이지 2009. 7. 24. 15:03

대왕암 공원은 우리나라에서 울주군 간절곶과 함께 해가 가장 빨리뜨는 대왕암이 있는 곳이라고 한다. 

산책이 즐거운 숲 그늘과 벚꽃,동백, 개나리, 목련이 어우러진 이곳을 지나다 보면 자신은 벌써 시인이 되는 듯 한 착각에 빠지기도 한다고... 

대왕암공원은 도심속에서 좀처럼 보기 어려운 귀한 휴식처로 28만평에 달하는 산뜻한 공간을 가진 이 공원 옆에는

울퉁불퉁한 바위 해변을 보고 놀란 가슴을 진정 시킬수 있는 일산해수욕장의 모래밭이 펼쳐져 있어 더욱 좋다고 한다.

우리나라 동남단에서 동해쪽으로 가장 뾰족하게 나온 부분의 끝 지점에 해당하는 대왕암공원은 동해의 길잡이를 하는 울기항로표지소로도 유명하다.

공원입구에서 등대까지 가는길은 600m 송림이 우거진 길로,1백여년 아름드리 자란 키 큰 소나무 그늘이 시원함과 아늑함을 선사하고

송림을 벗어나면 탁 트인 해안절벽으로 마치 선사 시대의 공룡화석들이 푸른 바닷물에 엎드려 있는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거대한 바위덩어리들의 집합소이다.

불그스레한 바위색이 짙푸른 동해 바다색과 대비되어 아주 선명하다. 마주 보이는 대왕암은 하늘로 용솟음 치는 용의 모습 그대로다.

점점이 이어진 바위를 기둥삼아 가로놓인 철교를 건너면 대왕암에 발을 딛게 된다.

댕바위 혹은 용이 승천하다 떨어졌다 하여 용추암 이라고도 하는 이 바위는 신라 문무왕의 호국룡 전설에 이어지는 이야기가 있다.

 

 

 

공원에 들어서자 울창한 소나무 숲길이 이어진다

너무 보고 싶었던 곳인데.. 안개까지 자욱해서 네가 꼭 보고 싶어 했던 그림이 펼져지는데.. 감탄이 절로 나왔다.

일행도 다 놓치고 혼자 소나무 숲에 빠져 있었다.

 

 

 

 

 

 

 

 

 바다가 가까와져서인지 안개는 더 자욱...

앞에 사람도 안보인 정도였고 바람이 얼마나 심하게 불던지 마른사람은 날아갈정도....

분위기 정말 좋았다.

 

 

 

 

 

 

 

 

 

 

 

 

 

 

 

 

 

 

 

 

 

 

 

아직도 등대소리가 귓가에 들리는 듯

소나무숲길, 안개, 바람, 바위,..기억에 오래오래 남아있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