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꾸물거리던 수요일 오후 친구를 만나
삼청동에 맛있게 한다는 칼국수집에가서 칼국수와 감자전을 먹고
예쁜 까페가 많아 어디로 가야 할지 ...이곳이 선택된 까페
커피종류가 너무 많이 난 고르지도 못하고
(솔직히 난 자판기 커피수준이라 이런곳 오면 기가 죽는데...ㅎㅎ)
나보다 나이가 어리고 이곳과 어울리는 친구가 골라주어
간신히 커피를 마실수가 있었다.ㅎㅎ
까페 창밖으로 보니 심상치 않은 동네 인것 같다.
지나가면서 들리는 소리도 국무총리실이 어떻고 저떻고
다니는 남자들도 건장한 체구에 까만 양복 깍두기 머리 비슷한 사람들..ㅎㅎ
아마 경호원들인것 같다.
커피를 마시며
그동안의 이야기를
짧은시간에 많이 했다.
시간은 어느정도 가고 그냥 헤여지기 섭섭해서
가까운 창경궁으로 산보 가기로 했다.
나도 저럴때가 있었나....??
기억에 없는걸 보니 아마 없었나 보다.ㅎ
창경궁 곳곳에 애기똥풀 군락이 많았다.
요즘 가장 흔한풀이지만 이렇게 군락으로 보면 어떤꽃보다 예쁘것 같다.
식물원 앞에서 만난 은방울꽃
잠시 잊고 있었다. 지금 은방울꽃을 만날수 있다는걸.....
지난번 물향기 수목원에서 만나고 다시와서 봐야지 했었는데
또 깜박 했었다.
하늘매발톱
둥글레
애기나리
친구가 바빠질것 같아 아마 당분간은 못만날것 같지만
하는일이 잘 되었면 ...바램이다.
이렇게 몇시간을 보내고
유담을 종로 3가에서 만나
인사동으로....오픈하는 갤러리를 대충만 알고 갔다가..
헤메고 이리저리 물어보고
간신히 찿아 그림보고 ..
저녁먹고 나서
차 마시고 가자고 했다가 거절 당했다.ㅎㅡㄱ...
아마 그날은 아무 갤러리나 들어 갔어도 아는 분들 그림이 많이 걸렸을텐데...
나중에 알고 보니 루시님그림도 있었고
친구 개인전도 있었는데
다 놓치고 말았다.
돌아오는 버스에서 바라본 붉은Tㅡ셔츠가 눈에 들어와 한장 찍어 보았다.
한잠 자고 일어나니 수지...
둘다 똑같이 잘잤다 하면서.....누가보면 자기네집 안방으로 착각하나봐 했을거다..ㅎ
차안에 사람들 다 잠자서 누가 본 사람은 없었을것 같다.
내생각 ^.^*(기사 아저씨 계셨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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