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물매화를 찍어 오신분의 꽃사진을 보고
유담과 난 마음이 벌써 그곳에 가있었다.
마음이 설레이기 시작하면서 일주일이 길게 느껴지는데
왜그리 늦비는 많이 오는지...
매일 일기예보 듣고..10월 1일 비가 너무와서 말은 안 했지만
마음은 편치 않았다.
일찍 잠을 깨우는 남편은 새벽 3시 부터 일어나 기다렸다고 한다.
평창에 도착 하니 9시 30분...
우리가 첫 손님일줄 알고 흐믓해 올라가고 있는데 벌써 여러팀이 와서
자리들 잡고 물매화 촬영에 빠져 있었다.
일찍온 사람들에게 한번 놀라고.
그분들이이 가지고 온 카메라에 또 놀라고...
다들 덩치큰 카메라에 긴 렌즈를 달고 큼직한 삼각대로 버티며
촬영하는 모습들은 아마츄어 수준은 아닌것 같은데
과연 저 카메라로 보면 어떤 모습일까 정말 궁금하고 사진도 보고 싶어지면서
갑자기 내 디카가 초라해 보였지만
물매화 앞에선 그 생각도 잠시
옆도 안보고 하늘거리는 물매화에 정신을 빼았겨 연신 셔터를 눌렀다.
물매화의 모습에 빠져
한참을 정신없이 사진에 몰두
그제서야 정신을 차려 한숨 돌리고
찬찬히 여유를 갖고 다시 찍기어 보기로 했다.
2~3시간이 30분 정도 지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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