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

용천사에서 꽃무릇을 보며 05, 9 ,24

여주데이지 2005. 9. 25. 11:19

불갑사에서 용천사로 사진찍고 꽃보며 천천히 걸으면 2시간반 정도 걸린다고 한다.

꽃무릇이 활짝 피어 있으면 얼마나 아름답고 환상적인 산책길일까? 를

생각하며 용천사를 향해 걷고 있는데

도중에 빗방울까지 떨어지고 있어 실망은 더 해 갔다.

그래도 용천사 꽃무릇에 조금은 기대를하며 넘어가고 있었는데....

정말 이번 여행에서는 아름다운 꽃무릇 군락은 못볼것 같은 생각이든다.

 

빗방울이 그치고 용천사가 보이기 시작하면서 화사한 빨간색이 눈에 들어온다.

햇빛이 쫙~비추며....

유담과 난 발걸음이 빨라지고 워낙 발이 빠른 유담은 어디로 갔는지

마누라보다 꽃을 더 좋아 하는 남자,

어디선가 부르는 소리만 들리고 사람은 안보이다.

그렇게 꽃이 좋을까???

우리둘은 물만난 고기처럼 연신 셔터를 누루며 꽃무릇 사진담기에 푹 빠져 있었다.

 


 


 


 


 


 


 


 


 


 


 


 


 


 


 


 


 


 


 


 


 


 


 


 


 




 


 


 

용천사에서 그래도 생각보다 좋은 상태의 꽃무릇을 만나

기쁘고 잠시나마 행복 했고

예전에 상무대 살때 가끔씩 오던곳이라

유담과 그때 이야기도 나누며 용천사를 뒤로 하고 영광으로 점심식사를 하러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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