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

해여림 식물원에서 2

여주데이지 2005. 6. 22. 16:43

남편은 약 5년정도 산과 야생화에 빠져서 매주말 산행을 했다. 당일 산행은 물론 한달에 한번

정도는 무박산행을 다녀왔다. 집안의 평화를 위해 조용히 참고 있었지만 때로는 산이 나보다 더 좋으냐면서 시비도 걸어보고 때로는 같이 산행에 따라 나서보기도 했다.

등산이 참 좋은 운동이라고 느끼긴 하지만 산에가면 왜그리 힘이 드는지....

 

올해부터 백두대간을 시작하겠다고 다짐을 하던 남편은 4월에 갑자기 쓰러진 아랫동서 후속처리

문제로 건강을 많이 상해서 요즈음은 원거리 산행은 자제하고 식물원 순례를 하고 있는중이다.

그 정도는 나도 할수 있다며 나도 열심히 따라다니고 있다.

 

남편이 쓰던 카메라를 물려받아 쓰고 있는데 접사렌즈를 부착해서 찍으면 아주 작은 꽃까지

찍을수 있어 좋기는 한데 남편이 쓰고 있는 디카보다 색상이 좋지 않아서 조금 아쉽다. 

이참에 내걸로 아주 좋은 카메라를 사서 야코를 팍 죽여 말어.....ㅎㅎㅎ

 

꽃이름도 잘 모르는데 일단 무조건 찍고나서 남편에게 처리를 맡기면 사진의 크기조절, 서명등은

잘 해주는데 컴에 올리기 위해 꽃이름을 적어달라면 이핑게 저핑게로 되게 뻐긴다. 

그럴땐 나도 애교작전으로 어깨도 주물러 주고 좋아하는 반찬으로 비위도 맞추느라 바쁘다.

에휴, 블로그가 뭔지 이건 괜히 시작해 가지고....

 

그래도 새로운 친구도 사귀고 이곳저곳 돌아보면 배울것이 많아 시간가는줄 모르겠다.

10여년 전에 컴퓨터를 시작한 남편이 왜그리 재미있어 했는지 요즈음에야 느끼는중이다.

 

괭이밥



천상초


용머리


털별꽃아재비


꿀풀


흰꿀풀


송엽국


돌나물


노루오줌
디기탈리스


참나리


발레리안


금계국


참조팝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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