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

평창] 산기슭 물가에서 조용히 가을을 알리는 예쁘고 사랑스런 '물매화'

여주데이지 2013. 9. 22. 00:12

올해는 추석연휴가 길어 차례를 지내고 바로 강원도 평창으로 물매화를 보기 위해 카메라를 챙겨 출발...

2시간반 이면 가던길인데 5시간 정도 걸렸던것 같다.

봉평 메밀꽃밭에가서 추석 보름달을 감상하고 다음날 아침 물매화가 피는 곳으로 가보았다.

명절인데 물매화를 찍으로 온 사람이 있을까 했는데 ...우리보다 부지런한 사람들이 있었다.

차에서 내려다보니 물가에 작고 하얀 물매화가 싱싱하게 피어 있어 적기에 잘 온것 같았다.

긴 골짜기를 오르면서 5시간동안 물매화를 보며 앉았다 일어섰다를 반복 하는 일이 작년과는 다르게 힘도 들고 어지럽기도 하고

누가 시켜서는 못할것 같다.

우리부부가 꽃사진 찍기를 좋아해 긴시간 지루해 하지 않고 같이 즐길수 있는 놀이여서 다행인것같다.

 

 

물매화는 물가에서 자라는 매화를 닮은 꽃이라서 유래된 이름으로

물가주변이나, 습기가 많은곳이나 안개가 많이 끼는 산지에서 자라는 꽃으로

고결,결백 꽃말처럼  아름답고 우아해 하얀 웨딩 드레스 같기도 하고

활짝 핀 꽃은 우아하게 춤은 추는 발레리나 느낌도 들게 하는 사랑스런 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