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

화악산 산속에 예쁘고 작은 보랏빛 등불 ' 금강초롱'

여주데이지 2013. 8. 30. 16:40

8월17일 금강초롱꽃을 찾아 가평 화악산으로 향했다.

2006년 이곳에 처음 왔었는데 그때는 험한 비포장 산길이어서 움푹파인곳에 바퀴가 빠지면 내려서 차를 밀고 올라 가기도 했었다.

해마다 길이 조금씩 달라지더니 이제는 고속도로 못지않게 포장이 잘 되어서 쉽게 오를수 있어 화악산 꽃들을 보고 내려 왔는데

올해는 헬기장 입구에 바리케이트가 쳐있어 일반차량을 더이상 들어 갈 수 없게 해두었다.

바리게이트를 보는 순간 머리가 아프기 시작...울고 싶어라..ㅜㅜ

포장길보다는 산길이 좋을것 같아서 산으로 올라가기로 했는데 잠깐만 오르면 될줄 알았는데 산속을 헤매디 내려오니 5시간이 훌쩍 지나가 버렸다.

금강초롱꽃이 작년보다도 더 안보이고 그나마 꽃을 찾으면 바람이 불고 ...

힘들었던 화악산 야생화 탐사 내년에 또 갈 수 있을까.....

 

금강초롱

1902년 금강산에서 처음 발견되었으나 지금은 태백산·오대산·설악산·향노내봉·금강산을 거쳐 함경남도에서도 자라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최근에는 경기도 가평군 명지산에서 채집되었다. 우리나라에서만 나타나는 금강초롱속(金剛─屬 Hanabusaya)에는 금강초롱 말고도 평안북도와

함경남도에만 자라는 검산초롱꽃(H. latiespala)이 있다.

곧추서서 자라는 식물로 키가 30~70㎝ 정도 자라며 식물 전체에 털이 없다. 잎은 줄기 가운데에서 4~5장이 서로 어긋나고 긴 난형, 긴 타원형이며

잎가장자리는 거친 톱니 모양이다. 종처럼 생긴 꽃은 8~9월에 줄기 끝에 연한 남보라색으로 1송이씩 피는데,

때때로 한 줄기에 여러 송이씩 밑으로 처져 핀다. 꽃은 길이가 4~5㎝, 지름이 2㎝에 달한다. 꽃받침은 5조각으로 갈라졌으며 각 조각은 끈처럼 생겼다.

수술은 5개로 꽃밥이 서로 붙어서 암술대를 둘러싸고 있다. 암술머리는 3갈래로 갈라졌으나 꽃부리 밖으로는 나오지 않는다. 열매는 10월에 익는다.

 검산초롱꽃은 꽃받침조각이 알처럼 생겨 금강초롱과 구분된다.

더위에 약할 뿐 아니라 가을에 열매가 다 익기 전에 서리를 맞기 때문에 씨가 완전히 익지 않아 주로 뿌리에서 새싹이 나와 번식한다.

흰 꽃이 가끔 피기도 한다. 물이 잘 빠지는 기름지며 반그늘진 곳에서 잘 자란다.

금강초롱을 화분에 심을 경우 밭흙과 풀이나 나무가 썩어서 된 부엽토 및 가는 모래를 4:4:2 비율로 섞어 심는다.

申鉉哲 글 (다음 백과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