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순창맛집]무더운 여름 나무 밑에서 매미소리 들으며 먹으면 더 맛있는 꽁보리밥 '순창 고센'

여주데이지 2012. 7. 14. 23:14

 

보리밥만 먹어도 행복 했었다는 시절이 있었고

제가 어렸을때는 보리혼식을 장려해서 보리쌀 70%를 넣어 왔는지 도시락 검사를 해서

보리쌀을 골라 도시락 위에 올려 두었던 생각이 납니다.

방학때 할머니댁에 가서 매미울음 소리 들으며 먹던 보리밥도 생각 나네요.

요즘은 별미로 꽁보리밥을 먹는데 순수하게 꽁보리밥만 하는곳도 드문것 같아요.

서울에서 출발해 순창에 도착하니 점심때 ,

순창의 청정지역인 쌍치에서 재배한 청정 무공해 영양보리로 밥을 짓고,

야채도 직접재배한 무공해 재소를 제공해 사람들이 많이 찾는집이라는 '고센'으로 찾아 갔습니다.

시골에 꽁보리밥집이라고 해서 허술한 옛집을 생각했었는데 고정관념을 깨고 파란 하늘아래

근사한 통나무2층집이 이국적 풍경입니다.

  

 

 

 

통나무 건물 유리창이 풍경화 액자 같네요.

 

내부도 나무로 꾸며져 아늑하고 차분한 분위기

 

정갈하게 차려놓은 웰빙밥상

 

꽁보리밥에 나물가짓수도 너무 많지 않고 요즘 나는 나물로

야채도 텃밭에서 길러서 억세지 않고 보드랍네요.

 

 

 

순창고추장, 초고추장,쌈장, 참빈자리젖갈

 

 

네가지 나믈에 생야채무침을 넣고 순창고추장, 참기름을 약간 넣어 쓱쓱 비벼 먹으니

오랜만에 맛보는 순박한 맛 입니다.

 

 

 

 

 

상추에도 쌈싸서 먹으니 더 맛있어요.

고추장 고장 순창에서 먹는 보리밥은 도시에 보리밥 전문집에서 먹던 보리밥 하고는 다른맛 입니다.

 

 

구수하고 심심한 된장국  보리밥하고는 환상적인 궁합 이네요.

6000원의 건강밥상에 고마움이 느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