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서울

오랜 세월 자리를 지키고 있는 용산 전통재래시장 용문시장

여주데이지 2012. 3. 11. 13:59

그동안 늘 궁금 했었던  용문시장 올해는 꼭 한번 다녀와야지 하고 생각 했었는데

마침 위드불로그 전통시장 캠페인에 용문시장이 있어서 신청하고 동참을 하게 되서

더 뜻있는 용문시장 나들이가 되었네요.

 

어렸을때 엄마 손잡고 오던 조금 멀다고 생각 되던길..

세월이 흘러 내가 그당시 엄마 나이 보다 훨씬 더들어 다시 이곳을 찾아오니 감회도 새롭고 

다른시장 갈때와 달리 옛추억이 담겨있는 곳이어서 마음도 설레이고 들뜬 마음으로

발걸음도 가볍고 빨라졌습니다.

 

금양초등학교를 지나 길을 건너니 시장입구가 보입니다.

길 따라 길게 서는 시장이 아니었는데 갸우둥거리며 시장으로 들어가 봅니다.

 

 

 

건물과 건물사이에 좀 넓은 골목에 새로운 시장이 형성되었네요.

시장 입구에 즉석 오뎅 덕볶이.. 시장에 오면 꼭 먹고 가던 주점부리가 일단 발걸음을 멈추게 합니다.

추억에 과자가게 앞에서는 할머님들이

 

 

 

누구나 좋아하는 어묵가게 앞에는 연령층이 다양 하네요.

맛있게 어묵한 고치씩 먹고 있습니다. 저도 한꼬치 먹고 다뜻한 국물 한모금 마시고 전통재래시장 투어...ㅎㅎ

 

튀김,떡볶이, 순대 가게 앞도 그냥 지나칠수 없는 곳

떡볶이,튀김 먹고 싶어 먼길 엄마손잡고 따라왔던 기억이 나네요.

지금이야 간식거리가 많고 곳곳에 떡볶이 집들이 있어 쉽게 먹을 수 있는 간식이지만

그때는 아니었거든요.

 

옆가게에서는 빵굽는 냄새가 솔솔....

 

용문동 재래시장에는  맛깔스런 반찬가게들이 많이 있는것 같습니다.

가게마다 반찬들이 정갈하고 맛있어 보이던지요.

금방 담근 총각김치가 군침돌게 하네요.

 

 

 

제가 좋아하는 깻잎,고추잎 짱아찌와 남편이 좋아하는 고추 짱아찌 를 샀습니다.

 

 

 

옛 시장 느낌을 찾을수 없어 아쉬운 마음으로 시장을 돌아보는데 옛날 용문시장이 보여 반가운 마음에 빠른걸음으로 들어가 봅니다.

그때는 3층건물이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바로 저기가 예전 용문 시장 자리....

 시장안으로 들어가보니 거의 폐허수준......허탈 하기도 하고 이렇게 나마 옛 시장 흔적을 볼 수 다행이기도 하고...

그동안 주변의 변화로 용문 시장에도 변화가 많았나 보네요.

 

 

 

 

 

 

옛 시장터엔 가구집,신발가게, 수예점..이 아직 자리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빨리 정비가 되어 이곳에서 활기찬 옛 용문시장을 다시 볼 수 있으면 좋겠네요. 

 

 

 

 

 

용문시장은 앞골목과 뒷골목 시장으로 되어 있답니다.

옛 시장터에서 나와 뒷골목 시장구경을 해볼께요. 앞에 시장보다 좀 어둡고 통로가 좁지만

인심이 후한 떡집아주머니, 즉석 부부가게...뒷골목 시장에도 먹거리가 풍부 합니다.

 

 

 

 

 

 

 

 

 

 

 

 

 

 

 

 

시장에서 저녁 반찬거리로 우엉과 냉이를 사고 시장을 나오는 길...

용문 시장이 예전 같지 않고 주변에 큰마트가 생겨 어려움이 많은것 같아 보였습니다.

입구에서 본 ' 재래시장 ! 주민들의 사랑이 필요 합니다 '  상인들의 간절한 마음임을 알것 같았습니다.

시장 상인들도 장사가 예전 같지 않아 힘들고 어렵겠지만  즐거운마음으로 좀 더 친절하고 ,웃음으로 맞이하면

옛 용문시장 명성을 다시 되찾을 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